트럼프 ‘알래스카 가스관’ 한국 참여 발언에…가스·강관株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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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15% 상승

동양철관 등 상한가 종목도 있어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에 투심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천연가스(LNG)관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내 가스개발·강관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15.31%(8100원)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12.80%)·휴스틸(15.89%)·넥스틸(12.80%)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일부 중소형 강관업체들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양철관은 오후 장 내내 30%(207원) 오른 897원을 유지, 하이스틸도 29.97% 올라 상한가인 399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가스개발·강관업체들의 급등세는 국내 기업의 미국 알래스카 천연가스관 사업 참여가 기대된 영향이다. 해당 사업이 석유·가스의 대대적 증산을 통해 자국 에너지 산업을 다시 일으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투심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각각 수조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300㎞ 길이 가스관을 건설하고 액화 터미널 등 인프라를 건설해야 한다. 이에 초기 추산으로만 무려 450억 달러(약 6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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