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 4092억달러…한달 새 18弗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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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미달러 환산액 증가에도 국민연금과 외환스왑규모 확대된 탓

전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 유지…1월 말 기준 4110억 달러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18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18억달러 감소한 규모다.

외환보유고의 감소 원인은 미달러화 약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573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6억4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80억1000만달러로 27억1000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8억4000만달러로 1억3000만달러 늘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000만달러였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말 기준 4110억 달러로 9위를 유지했다. 전월말 대비 4억6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중국이 3조2090억달러로 외환보유액 규모가 가장 많았고, 일본(1조2406억달러), 스위스(9173억달러), 인도(6306억달러), 러시아(6208억달러), 대만(5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3억달러), 홍콩(4215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독일은 4003억달러로 1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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