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웹젠, 두 회사가 이용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주기 위해 새로운 방법인 펀딩에 도전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펀딩을 시작했고, 웹젠은 인디게임 제작을 위한 펀딩을 시작했다.
크래프톤은 29일 자사의 대표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국내 보드게임 제작사인 젬블로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배틀그라운드’의 IP를 기반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은 실제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이동, 장비, 공격, 방어 등 다양한 행동을 걸쳐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원작처럼 블루존을 피해 안전지역으로도 이동해야하며 캐릭터 피규어, 카드, 주사위 등을 통해 게임 내 건파이트를 보드게임으로 구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보드게임’은 4월 13일에 와디즈 본 펀딩이 시작될 예정이며, 보드게임 외에도 배틀그라운드 포스터, 에란갤 맵 배경의 1,000피스 퍼즐 등 다양한 굿즈에도 펀딩이 가능하다. 또한 펀딩 달성률에 따라 추가 캐릭터 피규어, 장비 스킨 카드, 혼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인 모드 세트 등이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웹젠은 블랙앵커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알리며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의 모습을 스팀 게임 소개 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고, 28일에는 ‘르모어’의 의 킥스타터 모금을 시작했다.
킥스타터는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개인의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이용자들이 후원자로 나서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르모어’의 킥스타터 모금은 내달 27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르모어’의 후원자들에게는 후원 금액에 따라 게임 이용권, 디지털 OST, 아트북, NPC/맵 명명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총 모금액이 3만 달러 이상이 되면 ‘르모어’가 출시됐을 때 게임 내 추가 콘텐츠와 시스템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30달러 이상의 후원자들은 추후 얼리액세스 버전의 테스트 참여권을 받게 된다.
‘르모어’는 가상의 유럽 왕국을 배경으로, 재앙과 함께 나타난 변종들로부터 생존하는 게임이다. 전략성과 서바이벌 요소와 게임을 픽셀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 주 특징이다. ‘르모어’는 지난 2021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에서 ‘비포 더 던’이라는 명칭으로 제작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는 게임이다. 출시는 올해 하반기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극민 블랙앵커 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킥스타터 펀딩은 ‘르모어’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턴제 전략 장르 팬분들에게도 게임을 알리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