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K카페에서…미국서 ‘오픈런’ 만든 투썸플레이스

미국에서 K커피를 맛보기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K커피와 K케이크가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미국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픈 첫 날 오전 7시 영업 시작 전부터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오후 8시 영업 종료까지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떠먹는 아박’과 ‘떠먹는 스초생’, ‘흑임자 라떼’와 ‘달고나 크림탑’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브리오쉬 K-토스트’와 ‘서울 스파이시 치킨 파니니’ 등 델리 메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고객들도 많아 투썸의 페어링 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뉴욕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등 원거리에서 투썸의 시그니처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있었다.

투썸플레이스는 미국의 주류 상권인 메인스트림에 진입해 현지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투썸플레이스 미국 1호점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의 중심 거리인 킹 스트리트 404번지에 자리 잡았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레스토랑, 카페, 부티크가 어우러진 킹 스트리트는 현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겨 찾는 상권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한국에서 구축한 디저트 경쟁력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커피 한 잔과 즐기는 피스 케이크부터 파티·모임용 홀케이크까지 다양한 구매 수요에 대응하고,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페어링 경험을 제안한다. 홀케이크는 사전 주문 없이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해 일상에서도 케이크를 고르고 즐기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메뉴는 한국에서 사랑받아 온 시그니처 디저트에 한국적 풍미와 현지 고객의 취향을 더해 구성했다. 스초생과 떠먹는 아박을 비롯해 흑임자·인절미를 활용한 케이크를 선보인다. 음료도 달고나 크림탑, 흑임자 라떼, 미숫가루 프라페, 코리안 애플 시나몬 티 등 한국적 풍미를 담았다. 미국 현지의 카페 이용 방식에 맞춰, 커피와 디저트는 물론 아침 식사와 가벼운 한 끼까지 아우르는 ‘올데이 카페’ 경험을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알렉산드리아 1호점을 시작으로 DMV(D.C.–Maryland–Virginia) 권역 내 주요 상권에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는 “오픈 전부터 시작된 대기 행렬이 영업 종료까지 이어지는 등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서울에서 시작한 투썸의 커피와 디저트 페어링 경험이 미국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