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의 몇몇 대사를 보니 ‘얘는 도대체 회사 몇 년 다녔을까?’, ‘안 잘린 것도 신기하네’라는 생각이 교차했다. 이처럼 너무 솔직하게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준 도구리의 멘트에서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졌다.
지난 3일, 엔씨소프트는 서울 삼성역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서 도구리 굿즈를 판매하는 ‘도구리 오피스: 막내사원 오리엔테이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도구리 오피스: 막내사원 오리엔테이션’ 팝업스토어는 메가박스 코엑스 영화관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볼 수 있고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핑크색 공장 느낌의 입구로 들어가게되면 스태프들이 부채와 함께 팝업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준다. 팝업스토어는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는 도구리 팩토리와 도구리 관련 굿즈를 구매 및 살펴볼 수 있는 도구리 오피스로 나뉘어져 있었다.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사훈을 보니 도구리가 있는 이 공장의 미래가 얼추 보여 작은 웃음을 유발했다. 체험 이벤트의 이름이 사과 선별, 품질 검사, 제품 생산, 기념 촬영 순이기에,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공장의 과정을 따라가며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검사표를 꾸며 붙일 수 있는 품질 검사와 나만의 캔뱃지를 만들 수 있는 제품 생산 이벤트에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관련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는 도구리 오피스도 방문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구리 오피스는 도구리 느낌의 데스크 셋업을 볼 수 있는 제품 기획, 추후 나올 굿즈 디자인에 투표할 수 있는 출시 검토, 굿즈들이 준비되어 있는 샘플 검수로 나뉘어져 있었다.
도구리 팝업스토어이기 때문에 인형을 시작으로 마우스 패드, 스티커, 주머니, 슬리퍼 등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굿즈는 아이러니 하게도 도구리 렌티큘러 엽서였다.
엽서에 ‘퇴근!!!, 퇴사!!!’, ‘시켜만 주십쇼!, 야근은 말고’ 등의 내용이 적혀있어 현장에 방문한 이용자 중 한 명은 “정말 직장인 같은 캐릭터다. 옆에서도 볼 수 있는 문구 하나하나마다 맘에 드는데, 너무 아쉽지만 따라 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웃으며 도구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직장인을 대변하는 대표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는 도구리는 자신의 가진 설정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받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멘트마다 직장을 다닌다면 한 번쯤은 말하고 싶거나, 말했을 법한 내용들이 적혀 있어 방문한 많은 이용자들에게 공감을 사며 더욱 웃프게 만들었다.
삼성역 근처를 지나가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도구리 오피스: 막내사원 오리엔테이션’ 팝업스토어가 끝나기 전에 방문해 도구리를 한 번 보고 가는 것은 어떨까? 파이어볼러 도구리의 멘트 강속구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