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기 플랫폼 홀더인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는 한 마디로 소니의 압도적인 승리. 닌텐도는 스위치의 뚜렷해진 하향세,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소니는 이번 1분기 630만대의 플레이스테이션 5를 출하했다. 전년도는 200만대를 출하했기 때문에 1년만에 3배가 증가했다. 이는 게임 역사상 1분기 최대 출하량이다. 종전 기록은 2005년, 플레이스테이션 2가 기록한 602만대, 2008년 닌텐도 DS가 기록한 581만대 순이다.
소니는 이로서 플레이스테이션 5 누적 판매량을 3,840만대로 늘렸다. 4월분까지 합치면 이미 4,000만대를 돌파했을 것이다. 소니는 2022년 회계연도 동안 1,910만대의 플레이스테이션 5를 판매했다. 2023년은 2.5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닌텐도는 스위치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스위치는 2017년에 출시됐기 때문에 이제 황혼기를 맞이할 시기인지도 모른다. 스위치는 닌텐도는 2022년 3월부터 203년 3월까지 1,797대의 스위치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22%가 줄어들었다. 하자만 스위치 본체 누적 판매량은 1억 2,562만대를 기록하며 소프트는 10억 3,615만장을 판매했다.
닌텐도는 1조 6,016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5%가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043억엔으로 전년대비 14.9% 감소했다. 스위치는 코로나 19 사태와 ‘동물의 숲’이 출시됐을 당시에는 연간 2,500만대씩 생산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은 적어도 1년 동안 스위치의 후속 기종 출시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적어도 올해까지는 스위치로 게임 사업을 이끌어 간다.
다행스러운 것은 ‘젤다의 전설’이 출시됐고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2분기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출시가 스위치 본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사업부는 매출이 전년대비 4% 증가한 3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엑스박스시리즈 XlS와 액세사리 등 하드웨어 매출이 13%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3%가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같은 감소는 자사 및 타사의 콘텐츠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 감소는 게임패스의 성장으로 부분 상쇄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게임인더스트리에 의하면 지난 1분기 동안 유럽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의 판매는 379%가 증가했으나 엑스박스는 되려 10%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는 모두 2020년 연말에 출시됐다. 하지만 3년차를 맞아 플레이스테이션 5는 판매량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엑스박스는 추락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내부 스튜디오의 독점작이 거의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래드폴’은 내부 스튜디오의 문단속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월,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스타필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을 통해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