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흑전 승부수…”게임은 대중성ㆍ마케팅은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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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넷마블이 대중성을 갖춘 신작 3종을 잇따라 출시하며 5분기 연속 적자의 실적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넷마블(대표 권영식·도기욱)은 1일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에서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지식재산권)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디어 쇼케이스 질의응답을 통해 ‘가치 있는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권 대표는 “7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출시하는 신작을 개별적으로 소개하기보다는 3종을 동시 발표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한 것도 최근 실적과 무관하다”며, “신작 출시 1~2개월 후부터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케팅 비용에 대한 계획도 전했는데, 권 대표는 “국내에서는 사전예약 중심으로 진행하되, 글로벌은 사전예약보다는 론칭 이후 유저 모객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과도한 마케팅 집행으로 수익이 악화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위한 선택과 집중도 강조했다. 권 대표는 “각 작품마다 우리가 생각하는 타겟 시장과 팬층이 있다”며, “즉 시장별로 상위권의 성과를 거두거나 IP와 장르를 좋아하는 팬에 걸맞은 게임을 제공하면서 유저층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역설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글로벌 60억뷰 네이버웹툰 원작…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로 7월 출시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것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였다.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신의 탑’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를 쫓아 탑에 들어온 소년과, 그런 소년을 시험하는 탑에서 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웹툰으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서는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 보듯 감상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이용자가 탑에 초대돼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구성을 넣어, 자연스럽게 ‘신의 탑’ 세계가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특히, 수집형 RPG의 특성을 살려, 간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전투는 캐릭터들의 5개 속성, 역할 및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개발한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신의 탑’을 본 팬분들이라도 IP적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SIU 작가와 협업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오는 7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하며, 구글GPG와 협업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SSR 등급 ‘스물다섯번 째 밤’ 캐릭터를 증정하는 사전등록을 1일부터 실시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그랜드크로스 IP의 첫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8월 전 세계 정식 출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으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오랫동안 준비한 오리지널 IP로, 웹툰·웹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영화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그 중 첫 게임이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다. 전략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되, 넷마블에프앤씨의 강점인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의 DNA를 계승한다”고 말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한다. 또 공중 폭격,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으로 전략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도, 전장의 꽃 ‘타이탄’이 파괴력 있는 전투로 박진감 넘치는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략 전투의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PvEㆍPvP 콘텐츠를 제공하며, 여러 연맹(길드)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왕성전’은 전투 단계별로 각기 다른 전략을 요구하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넷마블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오는 8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가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넷마블 ▲1일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가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내 손안의 세븐나이츠, 방치형 RPG로 탄생…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 글로벌 출시 목표

넷마블 주요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모바일 RPG로 선보인다. 한 손가락으로 편하게,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 수집, 전략의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는 “세븐나이츠는 장기간 사랑받은 넷마블 대표 IP”라며,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라고 강조했다. 

기본 플레이는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는 3D 공간에 2D 리소스를 입혀 공간감을 제공, 최대 10명의 영웅을 배치해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캐릭터는 귀여운 디자인을 강조한 SD로 제작됐으며, 정식 서비스에는 150여 명 영웅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나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결투장이 핵심 콘텐츠로, 영웅 배치, 고유 스킬 등 전략 전투의 궁극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넷마블은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세븐나이츠 키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국내를 비롯해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팬층이 많은 국내와 웹툰 조회수가 높은 북미 시장,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장르적·그래픽풍으로 차별화가 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특정 국가에 집중하는 마케팅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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