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천둥 치고 비가 내리더니 환하게 개인 아침. 이른 시간부터 아침 산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어린이 대공원.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9시 10분. 이른 시간인데도 3~400명 정도는 되어 보인다.
이곳에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주년 오프라인 행사 ‘1st Anniversary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용자들이 1주년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 월’을 비롯해 포토존 등의 다채로운 부스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파카튜브’와 연계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1년간 게임을 사랑해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특별 무대 시간도 마련한다. 강퀴, 진수, 나기, 김성회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짜릿한 ‘룸매치’ 대결과 더불어, 다가올 신규 시나리오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연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된다. 현장 참가자의 전언에 따르면 파이팩토리 스튜디오 C홀은 약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10일 첫날 행사에서는 내부에 이 인원을 수용하고도 밖에 더 긴 줄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11일 인원까지 합치면 약 2000명에 가까운 ‘우마무스메’ 매니아들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들어서면 스탭들로 가득하다. 각 부스마다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야외 줄을 서는 곳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요원이 배치되어 줄 서는 위치를 안내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 한 켠에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스티커 사진을 직어주는 기계도 3대 이상 준비되어 있고, 한 켠에는 인화한 사진을 벽에 붙여 놓는 게시판에 사진이 빼곡하다. 즉석 사진부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캐릭터는 골드십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상점이다. 10시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팬들이 몰려들었고, 다른 곳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대부분 상점으로 직진했다.
상점에는 사이스토어 공식 상품으로 1인 1품목당 동일 캐릭터 1개까지로 구매를 제한했다. 골드십 아크릴 키홀더 1개+탄호이저 아크릴 키홀더 1개+맥퀸 아크릴 스탠드 1개+ 테이오 아크를 스탠드 1개는 구매는 가능하지만 골드십 아클 홀더 2개는 안되는 식이다.
현장에는 트레이딩 캔, 신비한 우마무스메2탄 여름용 이불, 멀티 클리너, 우마무메 트레이딩 응원참 콜렉션 등 70종에 달하는 상품이 있었지만 밀려드는 인파를 보니 금방 동일 날 것 같다.
이 외에 대형 타이어 포토존 등 다른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게임 내 우마무스메 훈련용 대형 타이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것인데, 대형 타이어를 메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람 키를 넘어가는 거대한 타이어는 실제 만져 보니 스티로폴로 되어 있다. 사진 각도만 잘 잡는다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도.
현장의 한 참가자는 “행사장마다 장패드와 인형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우마무스메 행사장에서는 인형뽑기 줄도 꽤 길었다. 안내를 보니 뽑기에 성공할 경우 스터팩을 주고, 뽑은 인형이 경품이 아니라고 한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마무스메 코스플레이어다. 현장에는 인기 우마무스메 코스프레를 한 여성 팬을 4명 정도 본 듯하다. 그러다 키가 큰 코스플레이어의 모습을 봤는데 확실히 남성이 맞다. “남성 매니아가 코스플레이를 한다면 흥미롭겠다”고 했는데 직접 눈앞에 나탄 것이다. 실제 게임 속 우마무스메는 모두 여성 캐릭터다. 현장 참가자는 “10일 참가자 사이에서도 코스플레이어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전했다.
메인 부스에서는 무대 프로그램 시간표가 가장 눈에 띈다. 11시 이전까지 오프닝이 진행되고, 이후부터 신규 시나리오가 1, 2부에 걸쳐 진행된다. 이어 행운의 룸매치, 피날레 매치, 럭키 드로우로 짜여 있다. 아와 함께 피날레 매치의 승자를 맞추는 승부 예측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무료 픽업 이벤트, ▲카운트다운 로그인 보너스 등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