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24일 광명에 위치한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5층에서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9주년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2019년 이후로 처음으로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로, ‘서머너즈 워’의 개발진이 행사에 참여해 업데이트 내용 및 향후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형 PD는 이미 9년간 많이 추가했으니 새로운 것을 더하기 보다는 불편한 것을 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쇼케이스의 시작에 앞서 컴투스의 이주환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이주환 대표는 “오랫동안 ‘서머너즈 워’를 즐긴 이용자로써, 9주년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생각도 드나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예전에 다졌던 초심이나 ‘서머너즈 워’가 추구하고자 했던 본질을 잃지 않은 상태로, 낡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과감하게 재정비할 생각이다.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과 지지가 있어 9주년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업데이트를 선보여, 동반자 같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PD가 무대에 올라 ‘서머너즈 워’의 9주년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어떤 부분을 강화할 것인가’, ‘어떤 부분을 개선할 것인가’, ‘어떤 부분을 버릴 것인가’ 총 3가지로 나뉘어 계획됐으며, 6월 말의 1차 업데이트와 8월 말의 2차 업데이트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파밍에 대한 개편을 위해 이계 던전에서는 마력이 깃든 보석을, 이계 레이드에서는 연마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으며, 신규 카이로스 던전인 ‘정령의 던전’을 추가했다. 정령의 던전에서는 기존 이계 던전의 보상이었던 5종의 룬을 획득할 수 있으며, 타격 시 적에게 15% 확률로 봉인을 1턴간 거는 봉인의 룬을 추가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덱 구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심연의 층’도 추가된다. 심연의 층은 6개월 단위의 시즌제 던전으로, 신규 콘텐츠를 한정해 중복 몬스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몬스터들은 기존의 보스를 강화한 심연의 고대 보스가 등장하며, 기본의 스킬들을 강화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드랍 아이템으로는 부족한 룬 세트 하나를 대체해 주는 무형의 룬이 새롭게 추가됐다. 심연의 층에서 희소한 확률로 드랍되며 연성석 사용이 불가능하다.
파밍 개편에 대해 김태형 PD는 “가장 고민한 부분은 가치 밸런스다. 기존 룬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 룬의 드랍률을 희소하게 설정했고, 무형의 룬에 연성석 사용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편될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룬, 아티팩트, 육성 및 진화, 전투 시스템 이렇게 총 4개의 부분에서 시스템이 개편된다.
룬 시스템이 크게 개편되어 강화 실패 확률이 삭제됐다. 또한 등급 표기를 변경해 효율성과 직관성을 올렸고, 룬 판매 시 확정적으로 6성 룬을 살 수 있는 룬 정수라는 신규 아이템을 추가했다. 이 부분이 현장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아티팩트의 경우는 획득할 때 15강화로 드랍되고 관련 UI가 변경된다. 또 잘 사용되지 않은 부옵션들이 통합되어, 11개의 옵션중에 5개가 삭제됐고 6개의 옵션이 통합됐고 신규 옵션도 1개가 추가됐다. 관련 시스템들의 개편과 맞춰 룬, 아티팩트, 연마석/보석의 슬롯 수가 상승됐다.
몬스터 육성은 진화 시 MAX 레벨 달성 조건이 삭제됐고, 등급 무관 모든 몬스터를 진화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개편됐다. 전투 시스템도 공격 게이지 흡수 로직이 변경됨과 동시에 절망룬의 발동 조건이 단일화 됐다.
‘서머너즈 워’ 9주년 RELOADED 쇼케이스에 대해 김태형 PD는 “9년이 넘는 기간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한 만큼, 게임에 있어 새로운 요소를 더하는 것보다 불편한 것을 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러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가장 ‘서머너즈 워’ 다운 모습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