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분류 거부에 이어… ‘모탈 컴뱃’ 시리즈 스팀 한국 지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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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탈 컴뱃 1'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 ‘모탈 컴뱃 1’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네더렐름스튜디오의 대표작 ‘모탈 컴뱃’ 시리즈의 스팀 내 한국 구매가 막혔다.

네더렐름스튜디오가 3일(현지시간), 자사 대전격투 신작 ‘모탈 컴뱃 1’을 포함해, 현재 스팀 플랫폼에 올라와있던 기존 작품에 대해 한국 지역 제한을 걸었다.

한국 지역 제한이 걸리면서, 해당 게임들에 대한 구매는 막힌 상태다. 오는 9월에 발매되는 신작 ‘모탈 컴뱃 1’ 예약구매 버튼은 사라졌으며, 과거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모탈 컴뱃 X’와 ‘모탈 컴뱃 11’은 여전히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추가적인 DLC 구매는 불가능한 상태다.

▲ '모탈 컴뱃 1' 스팀 상점 페이지 모습 (사진 출처: 공식 스팀 페이지)
▲ ‘모탈 컴뱃 1’ 스팀 상점 페이지 모습 (사진 출처: 공식 스팀 페이지)

이번 조치는 최근 ‘모탈 컴뱃 1’이 국내 등급 분류 거부 판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모탈 컴뱃’ 시리즈가 선보이는 ‘페이탈리티’ 시스템의 잔혹함을 이유로 이러한 결정을 고수해왔다. 실제로, 해당 시스템은 대전 상대의 신체를 상당 부분 훼손하는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그래픽이 발전함에 따라 그 표현도 갈수록 사실적으로 바뀌면서 국내 등급 분류상 더욱 더 통과하기 힘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보통 이렇게 등급 분류 거부 판정을 받은 작품에 대해서는 소명할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애당초 ‘모탈 컴뱃’ 시리즈의 특징적인 시스템이라 이를 수정하거나 삭제한다는 것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어떤 의미로, 이번 한국 지역 제한은 한참 전부터 예정된 조치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내 유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일이기는 했지만, 유명 타이틀을 접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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