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에는 팀원들이 세계대회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안 하던 플레이를 많이 했다. 2일차에는 한국에서 하듯이 하던 대로 하자고 했더니 좋은 성적이 났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디플러스 기아의 주장 미누다(Minuda·이민우) 선수가 13일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2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2 그룹 스테이지에서 68포인트(45킬)로 12위를 기록, 24개 팀 중 상위 16개 팀에게 주어지는 승자 브래킷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누다는 “한국 지역 예선과 비교해 교전 템포ㆍ진행 속도 등이 훨씬 빠르다”며, 글로벌 무대를 처음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케르베루스 이스포츠의 교전력이 매우 뛰어났다. 하이마스와 타이콘, 두 선수의 활약이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미누다는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디플러스 퍼포먼스에 대해 30점을 주겠다며, “교전력에서 많이 부족했다. 그랜드 파이널을 가기 위해선 교전 템포를 보완하고 투척 무기를 좀 더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미누다는 “비상호출과 접이식 방패가 변수 플레이에 용이한 것 같다”면서, “그 둘을 잘 이용하는 팀이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PGS2는 국제 대회 처음으로 신규 맵 태이고, 그리고 박격포와 같은 신규 장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새롭게 도입됐다.
미누다는 게임 외적으로도 “첫 세계대회였던 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참가했다. 생각대로 경기장도 멋있고, 환경도 경기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누다는 “한국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랜드 파이널까지 부족한 부분 채워서 열심히 플레이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