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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2] 피오 의존도 낮춘 젠지…성장 “계속 진화 중”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성장(Seongjang·성장환)' 선수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성장(Seongjang·성장환)’ 선수

“우리 팀이 꾸준히 변화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1994년생으로 팀 내는 물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고참격인 성장(Seongjang·성장환) 선수가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1과 비교해 페이즈2 가장 눈에 띄게 발전한 팀으로 자신이 소속된 젠지를 꼽았다. 

젠지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PWS 2023: 코리아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 2주 2일차 경기에서 26점(20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74점(43킬)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젠지는 1주차 우승에 이어 2주차 4위로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포인트를 95점까지 끌어올리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글로벌 대회인 PGC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성장은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BSC9부터 PWS 페이즈 2 1주차와 2주차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직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습이 더 필요로 하는 팀인데 성적이 잘 나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젠지 유니폼을 입은 성장은 “PWS 페이즈 1 때 ‘스타 벌룬’이라는 팀으로 출전했지만 해외 대회에 나가지 못해 아쉬움이 있는 상태였다”며, “젠지 선수들과 의논하면서 내가 잘하면 그들의 플레이에 잘 스며들 수 있다고 생각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안에서 팀원 케어나 팀 내 에이스인 피오(Pio·차승훈) 선수가 플레이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게임 밖에서는 팀원들이 의논할 때 조율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성장은 자신이 합류한 이후 팀 경기력이 매서워졌다는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실제 이번 PWS2에서 1998년생 듀오 태민(taemin·강태민)과 디지구팔(DG98·황대권)은 각각 33킬과 21킬로 팀이 기록한 89킬의 60.67%를 책임졌는데, 이는 PWS1 위클리 스테이지 44.7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당시 피오는 각 46킬과 40킬의 태민과 디지구팔보다 2배 가량 높은 82킬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성장은 “팀원들이 잘하는 것은 온전히 스스로가 꾸준히 연습한 성과일 뿐, 내 역힐이 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디지구팔과 태민이 기량이 최대한 올라온 만큼, 피오가 부담을 내려놓고 팀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위클리 스테이지 2주차까지의 팀 내 MVP로는 디지구팔을 꼽았다. 성장은 “모두가 다 잘했지만 디지구팔은 중요한 순간에 항상 해주는 선수다. 그런 부분이 빛을 발해 MVP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장은 “변화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많이 부족하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열실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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