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카페를 운영하는 친구가 기자에게 ‘너는 스타벅스 입장컷이야’라고 말하며, 삼성에서 운영하는 카페나 들어가라고 놀린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기자는 삼성 노트북을 시작으로 폴드 3, 갤럭시 워치 심지어 보조배터리까지 삼성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원신’ 오프라인 이벤트 덕분에 드디어 친구에게 반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호요버스는 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삼성 강남 스토어에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 이벤트를 시작했다. 삼성 강남이 삼성전자 제품의 체험 중심 스토어인 만큼, 이번 이벤트에는 ‘원신’의 굿즈를 시작으로 이른바 감우 에디션과 닐루 에디션에 그려진 휴대폰 케이스도 판매됐다.
‘원신’의 오프라인 이벤트이기에 당연히 예약제로 진행됐고, 기자는 8일 오후 1시 30분 입장을 예매해 현장에 방문했다. 강남역 10번 출구로 나와 직선으로 이동하면 바로 삼성 강남 매장을 찾을 수 있는데, 도착하자마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외부에 대기열이 없었기 때문이다.
매장 1층으로 들어가자 스태프들이 “‘원신’ 이벤트는 3층에서 진행됩니다”라고 말하며, 전시된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과 행사가 진행되는 위치에 대해 안내받았다. 중앙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데도 대기열이 보이지 않아 “아니 진짜 사람이 없다고?”라고 생각이 든 순간, 3층에 있었던 무수한 대기열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걱정도 잠시, 예정된 오후 1시 30분이 되자 빠르게 4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4층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미니게임 존, 포토존, 게임체험존으로 나눠져있었다. 기자는 우선 미니게임부터 즐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우가 있어서 그런지 미니게임 3종이 청심과 관련되어 있었다.
가볍게 미니게임을 클리어한 후 굿즈 대기열에 합류했다. 팝업스토어가 있는만큼 여러 굿즈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시선을 모은 굿즈는 감우 양면 쿠션과 닐루 에디션 스타일의 이어폰 케이스와 아크릴 스탠드였다. 해당 굿즈들을 현장에 있는 이용자들이 많이 구매했는데, 이어폰 케이스와 아크릴 스탠드는 오후 3시경 품절이 났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굿즈는 1인당 3개까지 구매가 가능했고, 결제가 끝나게되면 금액에 따라 캐릭터 영수증을 받을 수 있었다. 캐릭터 영수증은 3만원 1장씩 지급되며, 현실 가챠를 할 수 있는 캡슐 머신도 최대 3회 이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아쉽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원신’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다는 스태프의 대답도 들을 수 있었다.
굿즈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공간은 무려 풀돌풀재 캐릭터를 해볼 수 있는 게임 체험존이었다. 이른바 슈퍼 계정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자신이 꿈꾸던 캐릭터 조합을 체험존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닐루와 감우 배경으로 준비된 포토존도 많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굿즈를 구매하던 4층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대기열이 있던 3층에도 즐길 거리가 많았다. 3층에서는 감우와 닐루가 그려진 핸드폰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폴드5, 플립 5, S23 기기만 사용이 가능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타 기기에도 사용이 가능한지 직원에게 부탁해 끼워본 결과, 들어가지 않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중간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원신’ 특별 메뉴로 ‘홀로 떠 있는 구름’과 ‘물안개 속에서 피는 꽃’을 주문시킬 수 있었다. ‘홀로 떠 있는 구름’은 기린 감우가 그려진 커피였고, ‘물안개 속에서 피는 꽃’은 코튼캔디 라떼였는데 개인적으로 녹인 솜사탕이 시원해진 맛이었다.
이번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는 ‘원신’의 이전 행사들과 규모를 비교한다면 작을 수 있지만, 실속있는 즐길거리와 쾌적함이 넘쳤다. 개인적으로도 여태까지 갔던 모든 ‘원신’의 행사중에서 가장 쾌적했다고 당당히 말 할수 있다. 예약 경쟁도 심하지 않았고 현장 대기시간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장에 방문한 이용자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봤는데 거의 만장일치로 너무 좋았다는 대답을 받을 수 있었다.
원신’의 오프라인 행사를 많이 참여했다는 한 이용자는 “매번 관련 행사때마다 많은 사람이 몰려서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쾌적하게 즐겼다. 스태프도 친절하고 미니게임과 준비된 굿즈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이어폰 케이스가 너무 빨리 품절됐다는 것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번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가 첫 오프라인 행사 방문인데 너무나도 좋았다. 시간에 맞춰서 입장할 수 있어 대기시간도 적었고 휴게공간, 카페, 미니게임도 준비되어 있어 정말 알차게 즐겼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풀돌풀재 캐릭터를 체험해봤다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역대급으로 쾌적한 ‘원신’의 오프라인 행사라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방문을 추천할 수 있고 ‘원신’을 제외하더라도 애니콜, DMB 등 아저씨들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요소도 볼 수 있어 생각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갤럭시 오너였지만 상품은 아무것도 사용할 수 없어 슬픈 마음이 생긴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 방문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