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GC] 농심, ‘그파’ 9부 능선 넘었다…덕산은 11위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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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

[AP신문 = 배두열 기자] 농심 레드포스(NSR)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상위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2023’ 레드그룹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덕산 이스포츠(DS)는 지독히 불운한 자기장에 순위가 1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농심 레드포스는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된 ‘PMGC 2023’ 그룹 스테이지 레드그룹 3일차 경기에서 47점(25킬)을 기록하며, 중간 합계 169점(101킬)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농심부터 3위 모프 GPX(MRPX)까지 모두 101점의 킬포인트를 획득한 가운데, 68점의 농심 순위포인트가 돋보인 하루였다. 그만큼, 농심은 자기장의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중심부에서 지키는 단단한 운영을 선보였다. 이에 이날 여섯 매치에서 네 차례나 TOP4에 포함됐다. 

이 같은 경기 운영은 지난 이틀간 16개 팀 중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사녹 맵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농심은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13에서 1페이즈부터 NB 이스포츠(NBes)를 상대로 티지(TIZ1·김동현) 선수가 2킬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남은 NBes 두 선수를 쫓기보다는 곧바로 자기장 북서섬 중앙부로 진입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이를 기반으로 농심은 TOP4 교전 이전까지 8킬을 쓸어담았고, 비록 수적 열세로 엔 하이퍼 이스포츠(NHP)에 치킨을 내주기는 했지만, 2위의 순위포인트 6점까지 더하며 총 14점을 챙겼다. 

특히, 이날 농심의 순위방어 능력은 치열했던 식스 투 에잇(SZ STE)의 추격 과정에서 더 빛을 발했다.  

농심은 앞선 매치14에서 19킬 치킨을 뜯은 SZ STE에 5점 차까지 쫓긴 채 매치15를 맞이했다. 하지만 곧바로 TOP4까지 경기를 끌고가며 맞대응했다. 첫 페이즈부터 북동쪽으로 쏠리는 등, 지속적으로 급변한 자기장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스쿼드 손실로 방어하며 8번째 자기장까지 생존했다. 엑지(XZY·김준하)가 마지막까지 나사르 이스포츠(NASR)를 상대로 1킬을 기록하며 분전한 농심은 9점(5킬)을 추가하며, SZ STE과의 점수 차를 다시 14점으로 벌렸다. 

SZ STE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농심이 매치16에서 순위포인트 5점과 함께 총 6점을 더했지만, SZ STE은 또 한 마리의 치킨과 함께 18점을 따내며 2점 차로 농심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농심은 미라마로 옮겨 치러진 매치17과 매치18에서 각각 7점(5킬), 8점(4킬)을 추가하며, 두 매치 총 4점에 그친 SZ STE에 13점 앞선 채 3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18 역시, 홀로 생존했던 인텐스 게임(IG)의 씨엘로(CIELLO) 선수 변수에 치킨을 뜯진 못했지만, 유연한 움직으로 네 번째 자기장 중앙부를 차지한 것이 값진 8점의 원동력이 됐다. 

이로써, 농심은 각 그룹 상위 3팀에 주어지는 그랜드 파이널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4위 니그마 갤럭시(NGX)와는 38점 차인 가운데, 그린그룹의 경우 3위 스탈워트 이스포츠(STE)의 최종 점수가 198점이었다. 이번 대회 매치당 평균 9.4점을 기록한 농심의 경기력을 감안할 때,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1일차 5위로 출발한 덕산은 전날 7위에 이어 이날도 25점(18점) 추가에 그치며, 11위까지 미끄러졌다. 

11점 획득으로 극도로 부진했던 2일차 경기력보다는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도망다니는 자기장에 긴 이동거리가 불가피했고 그 과정에서 잦은 교전을 겪으며 고득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답답한 경기 흐름에 부담감이 가중된 선수들 역시, 그나마 얼마되지 않았던 기회조차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매치17의 경우, 오랜만에 여섯 번째 자기장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했지만, 해일 이스포츠(HAIL)와 모프 GPX 간 양각에 걸리며 15개 팀 중 5위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모프 GPX가 치킨을 가져갔던 만큼, 덕산으로서는 당시 상황이 아쉬움으로 짙게 남았다. 

또 마지막 매치 역시, NBes와의 능선 싸움에서 전멸한 것이 뼈아팠는데, NBes는 이후 무난하게 TOP4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순위포인트 6점과 함께 총 13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 각 그룹별 4위부터 11위까지의 8개 팀은 서바이벌 스테이지로 이동해 다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12위부터 16위까지의 네 팀은 탈락하게 된다. 마지노선에 걸린 덕산은 15위 넥스트 루야(NRX)에 15점 앞서있을 뿐이지만, 6위 엔 하이퍼와의 격차도 17점에 불과하다. 그린그룹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한 퀘스트 이스포츠(QST)의 점수는 116점이었다.  

농심과 덕산을 포함한 레드그룹 16개 팀 모두의 운명이 가려질 4일차 최종일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6시 45분부터 시작되며,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에서 중계될 예정이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MGC 2023' 레드그룹 3일차 리더 보드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MGC 2023′ 레드그룹 3일차 리더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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