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통역에 여행 정보까지…첫 ‘AI폰’ 갤럭시S24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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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미국 산호세서 갤럭시S24 공개

2년여 만에 자체 AP ‘엑시노스’ 탑재

실시간 통역·여행 정보·AI 캘린더 등 전망

갤럭시S24 예상 이미지.ⓒ아이스유니버스 갤럭시S24 예상 이미지.ⓒ아이스유니버스

내년 초 출시할 삼성전자 인공지능(AI)스마트폰 ‘갤럭시S24’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회사가 밝힌 실시간 통역 기능 외 여행 정보 분석 등 생활과 밀접한 AI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15일 IT 정보유출자(팁스터)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새너제이)에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S24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S시리즈를 공개해왔는데, 올해는 이 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

갤럭시S24시리즈 디자인은 전작의 큰 틀은 유지하되 사용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존에도 얇았던 화면 베젤은 더 얇아지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된다.

티타늄은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벼운 물질로, 보통 무게에 민감한 우주선이나 대형 전자제품에만 사용된다. 이 덕분에 갤럭시S24 시리즈는 전작들과 내구성이 강화되고 기기 무게 또한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티타늄 프레임을 씌운 아이폰15프로맥스의 무게(221g)는 전작 아이폰14 프로맥스(240g)보다 19g 가볍다.

스마트폰 두뇌인 AP(앱 프로세서)는 퀄컴 최신 AP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 2400을 병행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델에는 엑시노스2400 탑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기능, 그 중에서 AI 성능이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는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같은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AI기능을 실행하는 형태로 정보가 디바이스에 저장되는 만큼, 보안이 대폭 강화된 게 특징이다.

갤럭시S24는 온 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자신의 언어를 상대방의 언어로 받을 수 있는데,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 형태나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외 신규 기능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소개하며 “누구나 언어의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쉽고 즐겁게 소통하는 것은 갤럭시가 그리는 미래의 일부이자 앞으로 선보일 변화의 ‘맛보기'”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실제 IT 팁스터 ‘테크리브’는 갤럭시S24에 다수 AI 기능이 추가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기기 스스로 사용자를 학습하는 ‘하이브리드AI’를 활용해 신규 기능을 넣을 것으로 봤다.

테크리브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기기 속 AI가 스스로 자주 사용하는 앱,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학습하게 된다. 이같은 학습 데이터가 쌓이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기 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보여주는 기능도 도입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행 등을 준비할 때 AI가 날씨, 교통 상황과 같이 여행 목적지와 관련한 정보를 분석하고, 필요한 준비 사안이나 여행 소요 시간 등을 알려주는 기능들도 포함될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에 접목되는 AI의 필수 기능 중 하나인 이메일 작성도 갤럭시 S24가 도맡을 수 있다. 특히 단순한 내용의 메일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형식으로 이메일을 대신 작성해 보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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