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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믿고 보는’ 다나와, 승자조 진출…V7·DK는 ‘가시밭길’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GC 2023' 그룹A 최종 순위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GC 2023′ 그룹A 최종 순위

[AP신문 = 배두열 기자]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인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 A그룹에서 1일차 부진했던 팀들이 강한 뒷심을 발휘한 가운데, 한국은 다나와 이스포츠만이 8위 안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자조에 진출했다. 

다나와 이스포츠(DNW)는 20일 태국 방콕 컨벤션센터홀(BCC홀)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C 2023’ 그룹 스테이지 A조 2일차 경기에서 41점(29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80점(53킬)로 7위에 랭크됐다. 

다나와는 한국 최강팀답게 매치마다 꾸준히 포인트를 누적하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7에서는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저격을 준비해온 텐바 이스포츠(Tian)를 상대로 3킬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네 번째 자기장 북동쪽 아웃서클에 위치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단 하나의 킬포인트라도 차곡차곡 쌓으며, 8점(7킬)의 무난한 성적으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매치8도 다나와는 첫 자기장부터 이노닉스(Inonix·나희주)와 서울(seoul·조기열)이 엑소 클랜(EXO)으로부터 각 1킬씩을 뽑아낸 데 이어, 베로니카 세븐 펀핀(V7)과의 교전에서도 3킬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다섯 번째 자기장 홀로 생존한 소닉스(SQ) 쉬림지(Shrimzy) 선수의 변수에 로키(Loki·박정영)를 잃은 여파로 탈락하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8점(7킬)을 더하며, 승자조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사녹 전장에서 펼쳐진 매치9에서는 TOP4에 오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나와는 네 번째 자기장 중앙 찌르기를 통해 인서클에 성공한 이후,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와의 교전에서 4킬 완승을 거둔 데 힘입어 TOP4 교전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앞서 소닉스에 서울과 살루트(Salute·우제현)를 잃어 2인으로 참전한 치킨 싸움에서 이노닉스가 끈질긴 생명력으로 매치를 2위로 마무리, 순위포인트 6점과 함께 총 13점(7킬)을 챙길 수 있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다나와 이스포츠 선수단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다나와 이스포츠 선수단

다나와는 페트리코 로드에 발목이 잡히며 한 때 위기를 겪기도 했다. 1일차 치킨을 뜯었던 비켄디 맵 매치10에서 페트리코 로드와의 랜드마크전에서 완패하며 0점 ‘광탈’한 데 이어, 매치11에서도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노닉스가 페트리코 로드에 잘리고 말았다. 

그러나 다나와는 텐바와 소닉스 간 교전에 개입해 2킬을 추가한 데 이어 엑소 클랜으로부터도 전멸하기 전까지 두 명의 선수를 데려가는 집중력으로 값진 5점(2킬)을 보탰다.  

다나와는 마지막 매치에서 다시 한번 TOP4 교전까지 진출하며 7점(3킬)을 획득, 최종 7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하며, 다수의 전망대로 무난히 승자 브래킷에 진출했다. 

반면, 1일차 마지노선인 8위를 지켰던 V7 펀핀은 13점(12킬)으로 부진, 10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순위포인트 1점에서 알 수 있듯, 이날 매치 내내 고비를 넘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첫 겅기에서는 두 번째 자기장 글라즈(Glaz·윤성빈) 선수가 팀 팔콘스(FLC)로부터 1킬을 뽑아내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네 번째 자기장 이후 인서클 과정에서 티라톤 파이브(T5)와 어센드(ACE)의 벽을 넘지 못해 총 2점(2킬) 획득에 그쳤다. 

또 매치8에서는 세 번재 자기장 다나와와 교전을 펼쳤지만, 토시(Tosi·성윤모)가 팔콘스에까지 샷각이 열리며 아웃된 이후, 남은 세 명의 인원 모두 다나와에 전멸,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8점(7킬)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기록한 매치9 역시, 디플러스 기아와의 교전을 4킬 완승으로 이끌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T5 공략 과정에서 글라즈만 생존, 두 자릿수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기세가 꺾인 V7은 이후 세 매치에서 총 3점(3킬) 추가에 그치며, 승자 브래킷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1일차 15위에 올랐던 디플러스 기아도 이날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21점(15킬)을 추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1일차 여섯 매치에서 16개 팀 중 가장 낮은 8킬포인트만을 획득했던 디플러스 기아로서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6킬을 따내며 교전력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특히, 장구(JangGu03·조정민) 선수가 판처파우스트 한 방으로 차량으로 돌진하던 페트리코 로드 네 선수를 전멸시킨 장면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게 됐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의 장구 선수가 판처파우스트로 페트리코 로드를 상대로 올킬을 기록하는 장면.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의 장구 선수가 판처파우스트로 페트리코 로드를 상대로 올킬을 기록하는 장면.

한편, 패자 브래킷은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며, 패자 브래킷 상위 8개 팀은 라스트 찬스 스테이지로 진출, 승자 브래킷 하위 8개 팀과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승자 브래킷 상위 8개 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한다. 

앞서 21일에는 한국의 아즈라 펜타그램과 젠지가 속한 B조의 그룹 스테이지 최종일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이번 대회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멀티뷰 중계를 제공한다. 메인 중계 방송과 맵 방송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특정 팀만 추적하는 방송을 시청할 수도 있다. 추적 중계 방송은 매 경기일마다 6개 팀을 선정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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