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조 거래도 이상무”…업비트, R&D 투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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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CI. /그래픽=비즈워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천국의계단’ 프로젝트를 통해 업비트 거래 체결엔진을 고도화했다. 트래픽이 급증해도 끄떡없이 대응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매수·매도 주문이 몰려도 지연되지 않고 바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업비트 체결엔진을 고도화했다고 7일 밝혔다. 두나무는 최근 2년여 간 100억원을 투입해 천국의 계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천국의계단’은 1000(천)조원의 주문이 몰려도 지연없이 거래를 체결하기 위해 업비트의 시스템을 계단식으로 진행한다는 의미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운영해온 업비트 주문 체결 아키텍쳐에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기획·설계부터 클라우드를 고려해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선된 업비트 주문 체결 아키텍쳐의 가장 큰 특징은 수평적 확장이 가능한 구조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주문 체결 아키텍쳐가 수평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바뀌면서 트래픽이 늘어나도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선된 업비트의 주문 체결 아키텍쳐는 초당 4만건 이상의 거래 체결을 지원해 이용자 트래픽 환경이 폭증해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는 이전 시스템과 비교하면 약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트래픽 증가에 따라 서버 증설을 통해 초당 10만건 이상의 거래 체결도 지원한다. 

두나무는 안정적인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두나무가 올해 3분기까지 R&D에 투자한 비용은 연결기준 약 193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2.82%에 달한다. 전년 동기(127억원)과 비교하면 약 51% 증가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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