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셀카 금지?…해안 천국으로 불리는 ‘이 도시’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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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에 자리한 휴양지 고아(Goa)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해변에서 셀카를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고아 팔로렘 해변 / 사진=플리커

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 등 외신은 고아 주정부가 해변에 셀카 금지 구역과 안전한 수영 구역을 만들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고아 해변은 종종 해류가 빨라지고 파도가 세져 위험하다.

고아 주정부의 이번 발표는 해변 관광객들의 익사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올 한해 고아 해변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는 약 400건에 달한다. 그중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바위 끝으로 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도 적지 않다.

고아 해변의 셀카 금지 표지판 / 사진=플리커

고아 주정부는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2개의 ‘셀카 금지’ 표지판과 89개의 ‘수영 금지 구역’ 깃발을 고아 해변 곳곳에 설치했다. 이밖에도 고아 주정부는 남부 고아 전역의 27개 해변, 북부 고아 전역의 18개 해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한 매일 날씨와 해상 상태를 파악하여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셀카를 금지한 대표적인 해변은 카보 데 라마(Cabo De Rama) 해변과 콜라(Cola) 해변 등이다. 고아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해변의 도시로 유명하다. 30개가 넘는 해변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해안 천국 지역으로도 불린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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