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주고… 미국까지 진출해 버린 ‘엽떡’ 밀키트의 놀라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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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미국인 입맛 사로잡은 떡볶이

출처 : YouTube@Veronica Wang

미국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의 대표 분식인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요.
미국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진 것은 그룹 BTS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BTS 멤버 지민이 동대문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미국 팬들 사이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서 떡볶이 밀키트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은 “떡볶이가 미국을 장악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한국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뉴욕지부장은 “떡볶이, 떡국, 즉석밥 등 이런 쌀 가공식품이 미국으로 2021년도 대비 2022년도에 30% 증가한 8,600만 달러(한화 약 1,130억 원) 정도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과거 비빔밥, 불고기 등으로 한정되어 있던 한국 음식의 인기가 치킨, 김밥, 떡볶이 등 다양한 식품군으로 확대되고 있죠.

② 미국 진출한 엽떡 밀키트 가격

출처 : instagram@yupdduk_la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엽기떡볶이는 지난 2015년 LA에 진출했습니다.
엽기떡볶이는 맵지만, 중독성 있는 맛으로 100% 국산 청양고추로 숙성한 특제 양념이 특징입니다.
미국에 진출한 엽기떡볶이는 현지인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는데요.
매운맛에 도전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지면서 SNS에는 ‘#ktownspicychallenge’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죠.

엽떡 LA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엽기 떡볶이의 가격은 24달러(약 31,000원)입니다.
엽기 떡볶이와 야채 튀김, 계란, 주먹 김밥, 당면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는 36달러(약 46,000원)이죠. 순대 12달러(약 15,000원), 주먹 김밥 4달러(약 5,100원) 등으로 한국보다 훨씬 비싼 편인데요.
한국에서 판매 중인 엽기 떡볶이의 가격은 14,000원입니다.

미국 내 엽기떡볶이 매장에 방문한 현지인은 “매운맛은 확실히 매우 매웠지만 또 먹고 싶은 맛입니다”, “양이 정말 많고 먹으면서 땀을 흘릴 정도로 매웠지만 맛있어요”, “당신이 매운맛에 약하다면 방문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doordash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엽기떡볶이는 밀키트까지 출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엽떡 밀키트의 가격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엽떡 밀키트는 두 팩이 기본 구성이며 팩당 3~4인분의 양을 담고 있는데요.
밀키트 가격은 두 팩 기준 95.55달러로 한화 약 12만 3,700원입니다. 팩당 약 6만 원에 달하는 가격인데요.
3~4인분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1인분에 약 2만 원 정도이죠.

국내 누리꾼은 밀키트 가격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누리꾼은 “저 가격이면 그냥 만들어 먹는 게 낫겠다”, “정식 출시 맞나요? 미국이라는 걸 고려해도 너무 비싼데…”, “미국에서 사람들이 저걸 사 먹는다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누리꾼은 “8인분에 12만 원이면 미국 물가로는매우 싼 겁니다””, “한 팩 4인분 6만 원이면 한 가족 한 끼 식삿값으로 괜찮죠. 그것도 엽기떡볶이를”, “현지 음식 대비 한식이 비싼 건 맞아요” 등의 댓글을 남겼죠.

③ 두끼 떡볶이도 진출하자마자 인기

출처 : 두끼

떡볶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두끼’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섰습니다.
두끼는 지난 3월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는데요.
휴스턴은 미국 텍사스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다양한 외식 문화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두끼는 신규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휴스턴 1호 매장을 개점했는데요.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떡볶이와 함께 불고기, 잡채, 제육볶음 등을 활용한 컵밥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은 성인 기준 점심 19.99달러(약 25,900원), 저녁 22.99달러(약 29,800원)입니다.

출처 : chron

두끼는 문을 열자마자 현지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는데요.
두끼 측은 “개점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픈런이 이뤄져 매장 이용을 위해 1시간 이상 웨이팅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두끼는 휴스턴 1호 매장을 시작으로 북미 사업을 적극 추진해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죠.
미국에서 식당, 상점 등에 대해 추천과 리뷰를 제공하는 서비스 ‘옐프(Yelp)’에는 두끼에 방문한 현지인의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인은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 매운 정도에 맞는 소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호로 유명한 한국 떡볶이 전문점. 수많은 야채와 재료들이 좋다”, “처음부터 이런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왔는데 정말 맛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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