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놓치면 후회하는 건축물 랜드마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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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탑의 도시’로 불리는 체코 프라하에는 시대를 넘나드는 훌륭한 건축물이 곳곳에 깔려 있다. 2차 세계대전 폭격을 피해간 구시가지에는 고딕 양식 건축물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건축물은 물론 현대적인 건물까지 겹쳐져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심 풍경을 자랑한다. 프라하에서 꼭 봐야 할 건축물 랜드마크 12곳을 소개한다.

① Powder Tower

화약탑

Nám. Republiky 5, 110 00 Staré Město


화약탑 / 사진=prague.eu

화약탑은 13세기 성으로 나고 드는 출입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1475년 높이 65m로 고딕 양식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완공 당시에는 ‘뉴 타워’라고 불리다가 17세기 이곳에 화약을 보관하면서 ‘화약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② Dancing House

댄싱 하우스

Jiráskovo nám. 1981/6, 120 00 Nové Město


댄싱 하우스 / 사진=prague.eu

댄싱 하우스는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 건축물이다. 크로아티아계 체코 건축가 블라도 밀루니치와 캐나다계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댄싱 하우스는 1992년 공사를 시작해 1996년 완공했다. 곡선미가 돋보이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건물 꼭대기에 레스토랑이 있다.

③ St Nicholas Church

성 니콜라스 교회

Malostranské nám., 118 00 Malá Strana




성 니콜라스 교회 / 사진=prague.eu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바로크 양식 교회다. 13세기 고딕 양식 교회가 있던 자리에 1755년 문을 열었다. 직경이 20m에 달하는 푸른 돔이 꼭대기를 덮고 있고 교회 안에는 18세기에 제작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④ Kinsky Palace

킨스키 궁전

Staroměstské nám. 1/3, 110 00 Staré Město



킨스키 궁전 / 사진=prague.eu

프라하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킨스키 궁전은 분홍색과 흰색 외관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로코코 스타일로 만들어진 궁전으로 1755년에서 1765년 사이 지어졌다. 1992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킨스키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⑤ National Museum

체코 국립박물관

Václavské nám. 68, 110 00 Nové Město





체코 국립박물관 / 사진=prague.eu

바츨라프 광장 너머 서 있는 체코 국립박물관 본관은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다. 요제프 슐츠가 설계했고 1885년 공사를 시작해 1891년 마무리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손상돼 1947년 보수를 거쳐 다시 문을 열었다. 천장 프레스코화와 웅장한 내부 계단 등이 인상적이다.

⑥ Municipal House

시민회관

Náměstí Republiky 5, 111 21 Staré Město



시민회관 / 사진=prague.eu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장 스메타나 홀이 위치한 시민회관 건물은 1911년 왕궁 자리에 지어졌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독립 선언도 바로 이 시민회관에서 있었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모자이크와 금방 장식 등 전형적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꾸민 시민회관 내부에는 유리 돔으로 덮은 콘서트 홀과 오래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⑦ St George’s Basilica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

Hradčany, 119 08 Prague 1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 / 사진=prague.eu

920년 설립된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은 프라하 성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건물 중 하나다. 화려한 붉은색 외관과 달리 내부는 석회암 벽돌로 꾸며 차분한 분위기다.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은 1962년 국가 문화 기념물로 지정됐다. 1969년부터 1975년 사이에는 전시 공간으로도 사용됐다. 현재 프라하 국립 미술관의 19세기 보헤미안 미술 작품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⑧ Villa Müller

빌라 뮐러

Nad Hradním vodojemem 14/642, 162 00 Praha 6-Střešovice



빌라 뮐러 / 사진=prague.eu

건축가 아돌프 로스가 체코 기술자 프란티셰크 뮐러에게 의뢰받아 지은 건물이다. 1930년 완성한 집에서 뮐러 부부가 1948년까지 살았다. 후에 박물관, 창고, 도서관, 연구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1995년 뮐러 후손이 프라하 시에 건물을 팔면서 시 정부가 관리하게 됐다. 1998년 복원 작업을 끝내고 2000년 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초기 모더니즘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 받는다.

⑨ House of the Black Madonna

블랙 마돈나의 집

Ovocný trh 19, 110 00 Staré Město


블랙 마돈나의 집 / 사진=prague.eu

1912년 백화점 건물로 처음 만들어졌다. 프라하 입체파 건축물 중 하나로 체코 건축가 요제프 고차르가 디자인했다. 1994년에 재건축을 거쳤고 2003년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장식 미술 박물관과 카페 등으로 사용한다. 박물관에서는 체코 입체파를 주제로 상설 전시가 개최된다.

⑩ St Wenceslas Church

성 바츨라프 교회

nám. Svatopluka Čecha 1348/3, 101 00 Praha 10-Vršovice


성 바츨라프 교회 / 사진=prague.eu

요제프 고차르가 디자인한 성 바츨라브 교회는 로마 카톨릭 교회다. 성 바츨라프 서거 1000주년을 기념해 1930년 문을 열었다. 구성주의 스타일로 지어진 성 바츨라프 교회는 계단식 지붕과 종탑이 인상적이다. 50m 높이 종탑 꼭대기에는 7m 높이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⑪ Zizkov TV Tower

지지코브 TV 타워

Mahlerovy sady 1, 130 00 Praha 3-Žižkov




지지코브 TV 타워 / 사진=prague.eu

1985년 공사를 시작해 92년 완공한 지지코브 TV 타워는 프라하 건축 랜드마크 중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전망대, 호텔, 레스토랑이자 기상 관측소, 데이터 센터 등으로 사용된다. 타워 외부에 있는 조각작품 ‘아기’가 유명하다. 체코 예술가 다비드 체르니 작품으로 아기 모양 조각품이 탑을 기어오르는 형상이다.

⑫ The Masaryčka Building

마사리카 빌딩

Na Florenci 2139/2, 110 00 Nové Město


마사리카 빌딩 / 사진=zaha-hadid.com

프라하에서 지금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건축물은 마사리카 빌딩이다. 마사리카 기차역 현대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마사리카 빌딩은 2016년 숨을 거둔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다.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2004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건축계의 최고 권위 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전체 프로젝트는 2026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건물 외관이 완성돼 벌써부터 인증사진을 찍으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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