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에 의해 제주도민 맛집으로 소개받고 찾아간 오가네 전복 설렁탕은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이라고 들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인들과 함께 저녁식사 모임 장소가 되었습니다. 쿠니는 상황이 그러하여 저녁 모임을 했지만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가네전복설렁탕 서귀포본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738
네이버 지도에서 서귀포 오가네를 검색하니 ‘오가네 전복 설렁탕 서귀포 본점’이 바로 검색된다.
어둡긴 하지만 넓은 주차공간이기에 불편함 없이 주차를 마치고 식당을 향하는데 입구가 보이질 않는다.
편의점 CU 바로 옆으로 식당 입구라는 LED 간판이 보여 금세 찾기는 했지만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헛갈릴 수도 있겠다.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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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오가네 전복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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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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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064-738-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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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08:00~20:00(15시~16시 브레이크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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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 : 매월 2, 4번째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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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 : 오가네 만두 A 세트(2인) 38,000원 / 오가네 전복 A 세트(2인) 50,000원 / 전복죽 16,000원 / 전복 물회 냉면 16,000원
안으로 들어서니 적당한 규모의 간결한 식당 내부가 보인다.
일단, 주문부터.
이곳 ‘오가네 전복 설렁탕’이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 메인 메뉴가 설렁탕이라고 하니 일단 나는 설렁탕을 기본으로 주문했고 동행한 지인 중 1인은 전복죽을 애정한다고.
다른 제주도민 두 분은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A 세트이니 전복 설렁탕을 따로 주문하지 말고 A 세트 주문을 권장한다. 제주도민 맛집이니 외지인은 아무래도 제주도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쿠니는 전복 설렁탕 단품 메뉴 대신 A 세트의 전복 설렁탕 + 전복구이 + 전복 물회 냉면에 얹혀가고 대신 고등어구이를 추가 주문하는 것으로.
음식이 등장하기 전 짬을 이용해 식당 실내를 돌아본다.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가신 흔적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광록 배우, 허영만 만화가, 백일섭 배우 등의 사인을 확인.
허영만 만화가께서는 자전거 타고 가다가 발견했다고 상황 설명까지 해 놓으셨다. 아마도 제주도 자전거 여행 중이셨던가 본데 2011년이면 꽤 오래전… 이곳 오가네 전복 설렁탕의 역사도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이야기다.
부침이 심한 식당문화에서 한 가지 메뉴를 오래도록 유지하며 제주도민 맛집이라던가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다.
오호~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는 LP 커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런 이런… 멍게 한 접시에 10,000원.
쿠니가 가장 좋아하는 해산물 중 하나가 멍게. 멍게 한 접시를 주문할 것인지 잠시 갈등을 했지만 깔끔하게 포기.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 오가네 전복 설렁탕 이용 영상 53초.
차려진 상차림.
핵심 메뉴에 집중을 하고 거품 없는 찬을 유효하게 내어놓음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것도 인기를 끄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 주목할 만하단 생각이 든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도이기 때문인지 상차림 역시 풍부한 해산물 천국이다. 메뉴를 다시 살펴봤다.
삼색 만두 설렁탕 13,000원과 오가네 설렁탕 10,000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산물을 이용한 그중에서도 전복을 이용한 메뉴가 단연 돋보인다. 전복에 진심인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임에 틀림없다.
처음 접하는 전복 물회 냉면.
무척이나 풍성해 봉이는데 과연 맛은 어떠할지.
전복구이 등장하시고 군침이 질질…
흐르진 않았지만 침이 고이는 걸 막을 순 없다.
쿠니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 고등어.
더 비싼 옥돔 구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고등어구이만큼 맛이 좋은 생선구이는 없는 것 같다.
전복 설렁탕과 전복죽을 제외하고 이렇게 전복죽이 조금 제공된다고 한다. 역시 전복.
전복이 얹혀 있는 전복죽.
냄새에 민감해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하겠다 하는 분도 전혀 거리낌 없이 드실 수 있을 만큼 맛 좋고 고소하다.
얹혀 있는 전복을 휘휘 저어 전복죽과 함께 씹는 식감이 또 좋다. 건강식이면서 맛도 좋아 부모님들을 모시고 갔을 때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이곳 제주 서귀포 아침식사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전복 설렁탕은 내가 먹고자 했던 핵심.
함께 제공되는 전복을 물이 뜨거울 때 풍덩 담근다.
왜 이곳이 제주도민 맛집인지 이해할 수 있는 맛이 담겨있다.
다음은 전복 물회 냉면
이건 나의 메뉴는 아니지만 무지하게 풍성한 모습인지라 관심을 끊을 수가 없다.
전복 물회 냉면의 건더기는 당연히 맛있고 무엇보다 육수가 예술이다.
매우 비밀스러우면서도 맛이 좋은 육수에 대해 동행한 지인들 전부 의견이 분분하다.
고소함의 정체는 우도땅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했지만 그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주인장께 여쭤보니 명확하게 말씀을 안 해주신다. 아마도 밝히기 어려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