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일본 오사카 여행이 더 비싸질 전망이다.
더 재팬 타임즈(The Japan Times) 등 외신에 따르면 오사카가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사카 지사 요시무라 히로후미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관광 공해가 심해지고 있다”라며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쳐 오사카 엑스포가 열리는 2025년 4월 전에 관광세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시무라 지사는 “과잉 관광으로 오사카 지역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불편, 긴 웨이팅에 따른 식당 이용 불가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관광세를 걷어 주민들의 불이익을 보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사카 지방정부는 현재 걷고 있는 숙박비와는 별도로 관광세를 추가 징수할 예정이다. 현재 오사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1박당 최대 300엔(약 27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디즈니 리조트가 위치한 일본 우라야스시는 내년을 목표로 숙박세 도입을 논의 중이며, 후지산은 올해 7월 1일부터 1인당 7000엔(약 6만20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한다.
작년 한 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980만 명이다. 그중 한국인 관광객은 약 24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오사카를 방문한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