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가볼만한 곳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 예천 회룡포 울산 대왕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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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가볼만한 곳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 예천 회룡포 울산 대왕암공원

글&사진/산마루

청룡의 해 가볼만한 곳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 예천 회룡포 울산 대왕암공원입니다.

청룡의 해 일출 여행 잘하셨나요?

졸리는 눈 비비며 동네 뒷산에 올라 청룡의 해 떠오르는 일출을 기다렸지만 야속하게도 구름 속에 숨은 체 나타나질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푸른 용처럼 힘차게 솟아오르는 용의 기운을 받기 위해 일출 명소를 찾아 여행을 떠났을 텐데요. 지난 12월 26일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여행지 중 龍 자가 들어간 1월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습니다.

그중 제가 직접 가서 보고 온 세 곳을 골랐습니다.

◆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수로부인헌화공원

▲ 이용 시간 : 09:00~18:00(동절기 09:00~17:00)

▲ 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

한국관광공사 추천 1월 여행지 중 첫 번째는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입니다.

아마도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세계 최대인 듯한 오색 대리석 청룡이 수로부인을 태운 모습의 조각상이 있는 이곳이 바로 삼척 가볼 만한 곳인 수로부인 헌화공원입니다.

동해 최고의 일출 명소인 임원항 뒷산인 남화산 정상에 들어선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의 ‘해가’와 ‘헌화가’에 등장하는 절세미인 수로부인 이야기를 테마로 조성된 공원인데요.

공원을 찾아가기 위해선 51m에 이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찾을 수 있습니다.

오색 대리석 위에 앉은 수로부인 조각상 너머 청룡의 해 첫 일출이 떠오르는 모습이 환상적인데요.

청룡과 절세가인을 배경으로 첫 일출을 맞이한 관광객들이 너무 부럽지 않으신가요?

삼척 임원항을 찾으면 365일 언제라도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수로부인의 설화를 스토리로 조성된 공원을 찾아 새해 설계하기도 좋은 곳인데요.

삼국유사 헌화가 속 수로부인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어느 날 동해 푸른 바다 경치를 감상하던 수로부인은 절벽 끝에 핀 꽃을 너무 갖고 싶어 했고, 지나가던 노인이 헌화가를 부르며 절벽을 기어올라 꽃을 꺾어다 받치자 부인의 미모에 질투심을 느낀 용이 그만 부인을 납치해 버렸다고 해요. 이에 사람들은 막대로 땅을 두들기며 ‘해가’를 불렀더니 부인이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다”

바닷속에 살던 용도 홀딱 반했을 만치 아름다운 수로부인이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에 재현해 놓았는데요. 조각품으로 보아도 예쁘긴 정말 예쁘네요.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용의 기운을 받기 좋은 곳 삼척 수로부인 한화공원입니다.

◆ 예천 회룡포

▲ 연중무휴 무료 주차 무료 관람

회룡포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회룡길 92-16

물설고 낮 설은 어느 하늘 아래

빈 배로 나 서있구나

채워라 그 욕심 더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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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그곳으로 돌아가련다

내 마음 받아주는 곳

아 어머니 품 속 같은 그 곳

회룡포로 돌아가련다

회룡포-강민주-

청룡의 해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 선정 1월 여행지 중 두 번째는 경북 예천 회룡포입니다.

tv 조선 미스트롯 2에서 미를 차지했던 김다현 양이 불러 큰 인기를 끌었던 회룡포 노래 가사인데요. 내성천이 350도 휘돌아나가는 회룡포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머니 품 속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마 가을 동화 촬영지였던 회룡포는 지난해 여름 큰 폭우로 많은 피해를 보았던 곳인데요.

여름이 지나고 10월 끝자락에 찾았던 회룡포 마을에도 가을은 잊지 않고 찾아왔더라고요.

1박2일 프로그램 촬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뿅뿅 다리는 오랫동안 폭우에 떠내려가 한동안 고립된 마을이기도 했었는데요. 이후 임시로 다리를 놓아서 이제 회룡포 마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룡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천년고찰 장안사를 지나 회룡포 전망대까지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예천 장안사는 마치 龍이 승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형상의 비룡산(飛龍山) 중턱에 있는 사찰인데요 신라가 삼국통일을 완성하고 전국의 이름난 3곳의 명산대처를 골라 장안사라는 이름의 절을 창건했는데 예천 비룡산 장안사도 그중 한 곳입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금강산 장안사, 경남 양산의 장안사, 그리도 예천 비룡산 장안사 이렇게 3곳입니다.

비룡산 장안사를 지나 223개에 달하는 행운의 계단을 걸어 오르며 유명 시인들의 글판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청룡의 해 龍 자가 들어간 예천 회룡포 마을 감상 포인트는 회룡대 전망대입니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의 비룡산에 내성천이 휘돌아 흘러나가는 회룡포가 있는 예천은 예로부터 물이 좋기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비룡산 회룡포 이렇게 용자가 두 번이나 들어가는 곳이니 갑진년 새해 잊지 말고 여행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울러 회룡포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회룡대 정자보다 정자 아래에서 찍는 것이 훨씬 사진이 잘 나오니 참고 바랍니다.

◆ 울산 대왕암공원 & 출렁다리

대왕암공원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산907

▲ 이용 시간 : 연중무휴

▲ 주차요금: 평일 2시간 무료 이후 초과 30분마다 500원 (10:00~19:00)

▲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무료

청룡의 해 龍 자가 들어간 여행지 중 세 번째로 가볼 만한 곳은 울산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입니다.

황금색 용이 불을 뿜는 듯한 형상의 조형물이 있는 이곳은 울산 가볼 만한 곳 대왕암공원인데요.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완성한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울산 큰 바위섬에 묻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공원입니다.

울산 대왕암공원의 핫 풀인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총 길이 303m이며 바다 위로 놓인 출렁다리를 걸어보면 실제 흔들림이 상당해서 스릴감과 상쾌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왕암 출렁다리를 건너면 해안선을 따라 심어진 해송 사이로 바위들이 반겨주는 바닷가 길, 전설 바윗길, 송림 길, 사계절 길 등 4개의 걷기 좋은 길이 있어 탁 트인 동해바다와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왕암공원 해송 사이로 우뚝 선 울기등대는 1906년 일본이 설치한 등대로 ‘울산의 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의 울기등대는 해송 사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자 지난 1987년 12월 기존 자리에서 50m 이동하여 촛대 모양으로 새로 건립한 것으로 등대 문화유산 제9호, 등록문화제 제10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왕암공원 용추 전망대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용이 승천하다가 떨어져 죽어 바위들이 핏빛으로 붉은 것이 특징입니다.

지아비인 문무대왕은 죽어 한 마리 용이 되어 경주시 양북면 문무대왕릉에 묻혀서도 나라를 수호하자 왕비 또한 지아비를 따라 한 마리 용이되어 울산 대왕암 아래 스며들었는데 이곳이 바로 울산 대왕암입니다.

죽어서라도 한 마리 호국 용이 되어 나라를 지켜주겠다는 왕비의 굳은 절개를 보는 듯이 동해 푸른 바다 위로 솟구친 바위 형세가 용을 닮은 듯도 합니다.

밤에는 야경 시설이 되어 있어 한 마리 용이 꿈틀대는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룡의 해 가볼 만한 곳 중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월 여행지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 예천 ‘회룡포’, 울산 ‘대왕암공원’을 소개 드렸는데요. 국토정보지리원에 따르면 전국 지명 중 龍 자가 들어간 곳이 무려 1,261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갑진년 한 해는 용자가 들어간 여행지를 찾아 여행 떠나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웃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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