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함박웃음 짓는 폴란드 포즈난 알찬 하루 코스

포즈난은 아담하고 골목골목 다니는 재미가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인 도시다. 폴란드에서 서부에 있는 가장 오래된 도시인 포즈난은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다. 르네상스 양식의 구시가지 건물을 볼 수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고향이자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포즈난은 체코가 침략해 수도를 크라쿠프로 옮기기 전까지 70년간 왕국의 수도였다.

포즈난 광장에서는 형형색색의 건물들 앞에서 버스킹하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낭만도시 포즈난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꽉 찬 하루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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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난 오래된 동물원은 폴란드에서 가장 역사가 담긴 동물원이다. 1874년에 개장해 포즈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처음부터 이곳이 동물원 목적으로 지어진 장소는 아니다. 음식점 주인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몇 마리 동물로 시작한 곳이다. 이후 더 많은 동물들을 들여오며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동물원에서 함께 간 가족, 친구와 추억을 남겨보자. 동물원 내부에는 작은 레스토랑, 카페 등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포즈난 오래된 동물원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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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켄은 맛좋은 한식 메뉴로 유명한 포즈난 대표 한식당이다.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한식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김치켄은 한국인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한식이 유행이고 김치켄이 맛있기로 입소문이 난 영향이다.

김치켄에는 한국식 햄버거, 떡볶이, 후라이드 치킨, 볶음밥 등 다양하고 푸짐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느라 고생한 가족들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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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캐슬 궁전은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를 위해 지어진 황궁이다. 궁전은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은 네오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합친 것이다. 네오고딕 양식은 아치형 구조와 세련된 장식을 가진 것과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석재 구조를 사용해 둥근 아치, 튼튼한 기둥, 큰 탑을 둔 건축 스타일이다.

높이 75m인 이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마치 거대한 대학 캠퍼스에 온 듯 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느낌도 난다. 외부가 매우 웅장하고 벽면에 붙어있는 금시계도 매우 아름답다.

입구에서 사진도 남겨보길. 임페리얼 캐슬 앞에는 푸른 정원이 있어 궁전을 둘러보고 정원을 산책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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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리 브라워 쇼핑몰은 건축이 아름다운 쇼핑몰이다.

광장에 있는 시계탑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쇼핑몰은 옛 양조장 건물을 개조해 지어진 건물이다. 붉은 벽돌로 된 외관과 내부가 매우 고풍스럽다.

쇼핑몰 내부에는 상점, 레스토랑, 카페와 어린이들이 좋아할 놀이시설도 다양하게 있어 즐기고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실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미술 전시회도 진행해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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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 말탄스키는 유일한 포즈난 워터파크다. 슬라이드, 파도풀, 사우나 공간까지 없는 게 없는 관광명소다. 수영장 물은 따뜻해 겨울에도 즐기기 괜찮다. 특히 어린이 자녀를 둔 가족 여행객이 함께 즐기기 좋은 명소다. 워터파크 안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있어 물놀이를 하다 배가 고파질 상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워터파크 입장료는 종일권 기준 89즈워티(약 2만 7000원)다. 66즈워티(약 2만원)짜리 3시간 이용권과 55즈워티(약 1만 7000원)인 2시간 이용권도 있으니 참고하자. 워터파크와 사우나를 모두 이용하려면 ‘사우나월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이 티켓의 종일권 기준 가격은 109즈워티(약 3만 4000원)다. 3시간 이용권은 75즈워티(약 2만 3000원), 2시간권은 65즈워티(약 2만 원)니 참고하자. 테르미 말탄스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작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도시 포즈난.

편안하고 아늑한 골목을 누비며 알차게 명소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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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소정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