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이다” 한국 미용실 간 일본인 관광객이 공개한 영수증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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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103만 명으로 집계되는데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 미국, 대만, 베트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SNS 캡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에서 80만 원 청구, 사기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일본인 친구가 한국에 도착해 펌과 커트를 받았는데 비용이 80만 원 정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결제 내역이 담긴 영수증도 함께 공개했죠.

영수증에는 강남 소재의 한 미용실에서 부원장에게 시술받은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남성 파마 44만 9,000원, 남성 커트 35만 원으로 총 79만 9,000원이었습니다..

작성자는 “친구는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 결제할 때 미용사가 말을 너무 빠르게 해서 추가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라며 “시술 전 정확한 금액을 고지받지 못했으며 신용카드 결제 시에도 직접 서명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죠. 미용실에서는 약 50만 원 어치의 헤어 제품을 추가했지만 일본인 관광객이 구매하지 않겠다고 말해 80만 원이 결제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작성자는 “상당히 비싼 금액이어서 사기가 아닌지 궁금하다.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라며 조언을 구했죠.

출처 : 뉴스1

해당 사연에 누리꾼은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누리꾼은 “남자 머리하고 80만 원이라고?”, “아무리 비싼 미용실이라도 커트 비용이 35만 원? 말도 안 된다”, “이건 바가지가 아니라 사기 수준입니다”, “전형적인 외국인 바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죠.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미용실 측은 “고객에게 시술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과 가격 안내를 했고 시술해도 된다는 동의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작성자는 미용실 측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작성자는 “일본인 친구가 처음에 가격에 동의한 것이 사실이며, 다소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이해한 척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사실이다”라며 “미용실 측이 전액 환불과 사과의 의미로 선물을 증정해 모두 이번 해결책에 만족하고 있다. 피해를 본 친구는 추가적인 조치를 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죠.

출처 : 뉴스1

해당 미용실의 가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아들이 한국말을 못하는 교포인데 하이라이트, 커트, 커트, 샴푸를 포함해 95만 3000원을 결제했다고 말했는데요.

작성자는 미리 가격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나이 어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횡포가 아니냐는 글을 남겼죠. 해당 미용실에 항의하자 블리치 14만 원, 앰플 6만 원씩 총 4회를 진행한 가격이 80만 원이며 정당한 가격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SNS 캡처

외국인을 상대로 한 미용실 바가지요금 논란은 지난해 10월에도 벌어졌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에 방문한 외국인 친구가 101만 원을 결제했다는 글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작성자는 “한국말 잘 못하는 관광객이고, 사전 고지는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상세 내역서에는 셋팅펌, 뿌리펌 등 파마 2가지에 각각 38만 원, 12만 원이 청구됐는데요. 염색은 22만 원, 두피·모발케어 35만 원이었죠. 파마와 염색에는 10% 할인이 적용돼 각 34만 2,000원, 10만 8,000원으로 계산됐습니다.

해당 미용실은 가격을 미리 안내하고 약 6시간 동안 시술을 받았다는 입장을 전했죠.

출처 : YouTube@맛집남자 foodman

미용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바가지 가격 논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광장시장에서도 바가지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광장시장은 몇 차례 논란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뭇매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상인들의 행동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 맛집남자는 외국인 친구와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유튜버는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대화했고 순대와 고기만두를 주문했는데요. 고기만두를 주문했지만, 주인은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섞은 것을 주면서 “믹스”라고 말했습니다. 일반 만두는 5천 원, 섞인 만두는 1만 원이었죠.

유튜버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메뉴 바꿔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명동의 길거리 음식 가격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음식 하나의 가격은 대부분 4~6천 원 수준인데요. 닭발, 오징어구이, 김치말이삼겹살은 1만 원, 랍스타구이 2만 원입니다. 트립어드바이저, 구글맵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후기를 보면 명동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지만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 좋다는 의견이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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