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중세 문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이탈리아 시칠리아 하루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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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서쪽에 위치한 시칠리아는 지중해 최대 섬이자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산’이 있는 도시다.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인 휴양지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그리스, 노르만, 아랍 문화가 자리 잡은 시칠리아는 신비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시칠리아의 연중 기온은 평균적으로 온화해 언제든 방문하기 좋고 산, 바다, 도시의 매력을 한번에 누릴 수 있다.

시칠리아는 중세 유럽 건축물부터에메랄드 빛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골목까지 거닐어보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섬나라다.

자연과 중세 문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하루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01. 마시모 극장(Teatro Massimo)

마시모 극장은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크고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큰 극장이다. 1897년에 개관했고 외관은 고대 그리스 사원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서 고풍스럽다.

내부로 들어가면 붉은색 벨벳황금색 인테리어의 조화가 눈을 사로잡는다. 전체적으로 고전적인 인테리어로 장식했고 규모가 커서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대부’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 극장은 역사가 깊어 가이드 투어를 통해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가이드 투어는 매일 오전 9시 40분에 시작해 50분 간격으로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다. 오페라 공연은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표를 구매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공연까지 관람해보자. 35세 미만의 방문객은 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Teatro Massimo

P.za Giuseppe Verdi, 90138 Palermo PA, 이탈리아

02. 브란시포르테 박물관(Museo Palazzo Branciforte)

브란시포르테 박물관은 도서관으로 이용했던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했다. 도자기, 판화, 조각품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시칠리아 인형과 우표를 전시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브란시포르테 박물관 / 사진=플리커

상설 전시회와 음악 공연을 진행할 때도 있어서 운이 좋으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가이드 투어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는데, 소요시간은 약 45분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7유로(약 1만 원)이니 참고하자.


Museo Palazzo Branciforte

Largo Gae Aulenti, 2, 90133 Palermo PA, 이탈리아

03. 오스테리아 논나 도라(Osteria Nonna Dora)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논나 도라 레스토랑은 시칠리아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규모가 큰데도 방문객이 많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기를 추천한다.


다양한 에피타이저 메뉴부터 메인 메뉴, 디저트까지 제공해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하다. 디저트 메뉴 중에서는 초콜릿을 곁들인 아몬드 무스가 가장 유명하다. 피스타치오 파스타는 이 레스토랑의 독특한 시그니처 메뉴다. 맛이 궁금하다면 한번 도전해 봐도 좋다.


Osteria Nonna Dora

Via E.Lombardi, 7/8, 90133 Palermo PA, 이탈리아

04. 부테라 궁전(Palazzo Butera)

부테라 궁전 라 깔라(La Cala) 해변 근처에 있는 궁전이다. 석회와 석고로 디자인한 프레스코 장식은 시칠리아 화가인 조아키노 마르토라나(Gioacchino Martorana)와 올리비오 소찌(Olivio Sòzzi)가 완성했다.

1759년에 발생한 큰 화재로 궁전의 많은 부분이 소실됐지만 당시 왕자의 후원 덕에 성공적으로 재단장했다. 궁전 내부도 관람이 가능하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해변 전망이 한눈에 보인다.

내부에는 다채로운 미술 작품과 화사한 꽃들로 장식한 정원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고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인터넷을 통해 마시모 극장과 부테라 궁전의 입장권을 함께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Palazzo Butera

Via Butera, 8, 90133 Palermo PA, 이탈리아

05. 너트 바(Nautoscopio – NAUT)

너트 바는 라 깔라 해변에 위치한 칵테일 바이다. 현지인들이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고 바다 전망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모래사장에 비치한 좌석에 앉으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평균적으로 칵테일 메뉴의 가격은 10유로이고, 다양한 칵테일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햄버거, 피쉬 앤 칩스, 감자튀김 등 맛있고 간단한 안주 메뉴도 제공하니 낭만적인 저녁시간을 즐겨보자.


Nautoscopio – NAUTO

P.za Capitaneria di Porto, 90133 Palermo PA, 이탈리아

매일 선물 같은 여행을 선사해줄 낭만적인 섬 시칠리아.

평화로운 해변 풍경과 중세 감성 가득한 역사적 유산을 감상하며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 매력에 푹 빠져보자.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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