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만한 우박에 맞아 그만… 스페인 대형 우박이 만든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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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쳐 사람이 다치고 기물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달 30(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로나(Girona)에서 지름 10의 우박이 쏟아졌다. 10분 동안 마을을 강타한 우박은 지붕을 부수고 전신주를 망가뜨렸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생후 20개월 된 아기가 머리에 우박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 날 사망했다. 무방비로 우박을 맞은 50여명의 시민은 멍이 들거나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우박은 불과 10분간 지속됐지만 이는 공포의 10분이었다고 카르메 발(Charme Vall) 지로나 지방 의원이 말했다.

이번 우박은 2002년 이래 스페인에서 관측된 우박 중 가장 크다. 올해 여름 유럽을 강타한 폭염이 대형 우박을 만들어냈다. 카탈로니아 기상청 관계자는 스페인 내륙과 지중해 연안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이 지중해 수온을 상승시켜 거대한 태풍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로나 지역 공무원은 다음 날에도 더 큰 우박이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31(현지시간)까지 기상 경보를 유지했다.

우박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888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에서 대형 우박이 떨어져 23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2010년 미국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주에서는 지름 20, 무게가 1㎏에 육박하는 초대형 우박이 떨어졌다. 이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우박으로 기록돼 있다.

우박은 크기가 커질수록 빠르게 하강한다. 미국의 국립해양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름 5㎝의 우박은 시속 64㎞로 떨어진다. 이번에 발생한 우박은 지름이 10에 달했기에 시속 115로 빠르게 하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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