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식당·영화관·쇼핑몰 다 있다” 5성급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

24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44만 6000명을 넘었다.

그중 필리핀 마닐라는 카지노 등 엔터테인먼트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수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찾는 여행지다.

걸음마다 화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마닐라를 여행지로 정했다면 불필요한 이동은 사치다.

수영장·식당·영화관·카지노 등을 한 자리에 즐길 수 있는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를 소개한다.

‘수영장·식당·영화관·카지노·바(Bar)·스파’…없는 게 뭐야?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는 뉴포트 월드 리조트 안에 있다. 뉴포트 월드 리조트는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 등 5개 국제 브랜드 호텔을 비롯해 식당·영화관·카지노·바 등 부대시설이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다.

각 호텔과 뉴포트 월드 리조트는 전용 통로로 이어져 있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단지 안으로 건너가 내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의 장점 중 하나는 마닐라 공항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 특성상 마닐라 공항 터미널 3쪽으로 오면 차를 타고 오는 것보다 다리를 건너 걸어오는 게 더 빠를 정도다. 따사로운 필리핀의 바람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

사실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는 2009년에 지어진 연식 있는 호텔이다. 그런데도 ‘5성급 인기 호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70~90% 사이의 높은 연평균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 몇 년이 지나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이유가 총 570개 객실의 변함없는 유지 보수 덕택만은 아닐 것이다.

“인스타에서 보던 그 수영장”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 뜯어보기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는 중심부와 웨스트 윙으로 나뉜다. 웨스트 윙에 주요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두 곳을 잇는 통로에서는 눈을 즐겁게 하는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필리핀 현지 예술가의 작품이라 더 의미 있다. 한두 점 정도가 아니라 수십 개 그림이 늘어서 있어 쉽사리 걸음을 떼기 어렵다.

이곳은 객실에서 푸른 자연을 볼 수 있는 전망 맛집이다. 객실 내부에서 빌라모르 골프 코스 전망 등 잘 조경한 푸른 전망을 볼 수 있다. 살랑대는 나뭇잎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식사 때다.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는 24시간 객실 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에 있는 QR 코드를 촬영하면 메뉴창으로 넘어간다. 필리핀 전통 음식부터 스테이크 등 메뉴도 다양하다.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침대에 걸터앉아 여유로운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다른 호텔과 비교해도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의 장점은 뚜렷하다. 이곳에는 무려 5개 연회장이 있다. 소규모 연회장에서는 졸업 기념 잔치나 생일파티 등을 열고, 대규모 연회장에서는 결혼식 등을 치른다. 전 세계 투숙객이 이곳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필리핀 현지 음식이 질려갈 때쯤에는 웨스트 윙 1층에 있는 메리어트 브랜드 자체 중식당인 ‘만호’로 가보자. 육즙이 가득한 딤섬과 속이 편안해지는 게살죽 등을 메뉴로 선보인다. 낭만적인 저녁을 만끽하고 싶다면 최고급 앵거스와 와규 스테이크 등을 판매하는 ‘크루 스테이크 하우스’를 추천한다. 그릴로 섭씨 5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운 두툼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조식 맛집으로 유명하다. 묵을 숙소를 고를 때 ‘얼마나 조식이 풍성한지’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이들도 만족시킬 만큼 다채로운 가짓수를 자랑한다. 망고 등 신선한 현지 과일부터 해산물과 육류 요리는 기본이다. 찹쌀과 코코넛을 쌓아 만든 후식 사핀사핀과 절인 돼지고기 요리 포크 토치노 등 이색 필리핀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본격적인 ‘쉼’을 즐길 차례다. 무더운 나라로 휴양을 왔다면 시원한 물놀이를 즐겨줘야 제맛이다.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에는 두 종류 수영장이 있다.

먼저 푸른 하늘 아래서 칵테일 한 잔을 들고 알딸딸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 있다. 이곳에서 즐긴 물놀이가 성에 차지 않는다면 웨스트 윙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 보자.

마닐라 도심을 한눈에 담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더 데크’가 있다. 두 수영장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넉넉한 운영 시간을 자랑한다.

수영 후 ‘콴 스파’에 방문해 마사지로 피로까지 풀어주면 하루 끝이다. 유기농 오일 등을 사용해 피부가 민감해도 걱정 없다. 스파는 오전 1시까지 운영해 밤늦게 일정을 끝내고 와도 여유롭게 받을 수 있다.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에 어둠이 드리우면 평범한 호텔 로비가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매일 저녁 현지 가수를 초대해 흥겨운 공연을 선보인다. 늦은 저녁까지 위스키를 홀짝이며 마닐라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상큼하면서도 매운맛이 특징인 필리핀 전통 럼인 ‘자바나 럼’으로 만든 칵테일은 놓치지 말고 맛볼 것.

호텔 밖인지 안인지 헷갈리는 뉴포트 월드 리조트 뜯어보기…

일단 메리어트 호텔 마닐라에 묵기로 했다면 뉴포트 월드 리조트를 지날 수밖에 없다. 이곳에서는 어디서든 익살스러운 예술 작품과 마주할 수 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그린 유명 유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휴대전화로 자신을 찍고 있는 작품 등 지나는 이들을 웃음 나게 하는 작품이 가득하다.

싱가포르의 거대 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기둥을 본뜬 조형물을 지나면 식당가와 마주할 수 있다.

갑자기 다른 나라로 온 듯한 기분이 느껴졌다면 정답이다. 식당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구역이다. 이국적인 서양식 식당 외관과 푸른 나무 조형물 사이에 달아놓은 조명등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식당가에는 한국식 바비큐 식당 ‘우리’·일식 철판구이 식당 ‘야마자토’·상하이식 식당 ‘화 위안 브라세리 시누아즈’ 등 십여 개 맛집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영국 인기 요리사 고든 램지의 ‘바 & 그릴’ 식당도 입점해 개장 준비를 하고 있어 이목을 끌었다.

요즘 인기있는 브랜드는 다 모아놓은 듯한 상점가도 있다. 조말론·롤렉스·판도라·라코스테·맥 등 수십 개 상점이 즐비해 단지 내에서 쇼핑으로만 하루 일정 전체를 쓸 수 있을 정도다.

뉴포트 월드 리조트 안에서라면 마닐라의 밤을 안전하고 흥겹게 보낼 수 있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바와 카지노가 있기 때문. 여러 술집 중 호텔 측에서 추천해 준 꼭 들러야 하는 곳은 ‘위스키 라이브러리’다. 이름만 들어도 방대한 양의 술이 절로 떠오르는 이곳은 실제로 마닐라 최대 규모 위스키를 소장한 술집이다.

조용히 홀짝이는 것 말고 필리핀의 시끌벅적한 밤 문화를 즐겨보고 싶다면 선택지는 카지노와 클럽 두 가지다. 호텔 측 직원에 따르면 클럽 중 DJ 공연이 가장 활발한 곳은 ‘카오 데이 & 나이트클럽’과 ‘바 360’이라고.

뉴포트 월드 리조트 카지노 구역은 총 세 군데로 나뉜다. 가든 윙·그랜드 윙·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마닐라-뉴포트 시티 구역에 있으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운영한다. 블랙잭이나 룰렛 등 다채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