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 할 게 있냐고?남녀노소 반할이색 체험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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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은 진득하게 호텔이나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엔 할 게 없다고들 생각한다. 몸이 들썩들썩한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행여나 아이가 물놀이에 싫증이 나면 어딜 데려가야 하나 고민이 많을 터.


괌 곳곳에 숨어있는, 어른도 아이도 생각보다 신나게 즐길만한 이색적인 체험 스폿 4곳을 소개한다.

1

PIC 괌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PIC 괌은 지난 7월부터 미국 유명 서커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를 선보이고 있다. 리조트 워터파크 내부 대형 파빌리온에서 진행되는 90분짜리 공연으로, 공중에서 펼쳐지는 스카이 휠, 고공 오토바이와 곡예 묘기, 화려한 저글링 등 관광객 손에 땀을 쥐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210 Pale San Vitores Rd, Tamuning, 96913 괌

공연 중간 중간 배우들이 관중석으로 찾아가거나 무대로 불러 함께 공연하는 등 관객과의 소통으로 재미를 더한다. 핫도그, 팝콘, 슬러시 등 익숙하고도 전형적인 스낵과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과 기념사진 촬영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PIC 투숙객이 아니어도 공식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서커스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2

괌 박물관


괌 이니셜 조형물 포토존이 마련된 스페인 광장에 왔다면,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괌의 4000년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괌 박물관으로 향해보자. 차모로 문화와 전통을 담은 25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미니 상영관, 정글 포토존 등 오감으로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한국어 안내문, 영상 자막 등이 마련돼 있고 입장료도 저렴한 편이라 남부 투어 단골 코스로 꼽힌다.

 

괌 박물관
193 Chalan Santo Papa Juan Pablo Dos, Hagåtña, 96910 괌

박물관 앞 트럭에서 판매하는 코코넛 사시미는 놓치면 섭섭한 별미다. 코코넛에 빨대를 꽂아 주스를 다 마시면 과육을 파 간장와사비에 찍어 먹으면 싱싱한 한치회 맛이 난다. 소주는 안 판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해준다.

3

돌핀크루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열풍으로 고래와 연계한 여행이 떠오르고 있다.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등 여러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지만, 남태평양에서 점프하는 돌고래들을 보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다. 괌 돌핀 크루즈는 주로 아갓 마리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데, 부두가 이국적이라 인증 사진 명소다.

 

Agat Marina
Agat Marina, Agat, 괌

출발하면 돌고래 무리를 하나 찾은 뒤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면서 배 위에서 돌고래와 인사를 나눈다. 이후 여행상품에 따라 스노클링, 선상 낚시, 참치회 등 추가로 구성된 액티비티를 즐긴다. 한국인 가이드가 진행하는 상품이 많기 때문에 후기와 구성을 비교해 취향에 맞는 옵션을 찾아보자.

4

사랑의 절벽


핑크빛 자물쇠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아기자기한 정원으로 꾸며진 일몰 명소. 이루어지지 못한 남녀의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이곳은 커플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뷰 스폿이 존재한다. 연인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하트 모양 자물쇠가 가득 매달린 난간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투몬 비치와 건 비치, 이파오비치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스폿이 나온다.

 

사랑의 절벽
GRM2+XXQ, Tamuning, 괌


남성의 왼쪽 얼굴, 여성의 옆모습과 똑 닮은 지형을 찾아보는 미션을 수행해보자. 무더위에 지쳤다면 사랑의 절벽 입구 바로 옆 가게에서 시원한 생과일 주스 하나 사들고 올라가면 피로가 싹 가신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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