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다 머뭇거리면 벌금 40만 원? 유럽 유명 관광지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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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가 인기 명소에서의 촬영을 제재한다.

익스프레스(Express) 등 외신에 따르면 할슈타트를 찾은 관광객들이 인기 명소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통행을 방해하다 적발되면 최대 275유로(약 40만 7000원)의 벌금을 물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 사진= 언스플래쉬

할슈타트는 주민이 700여 명인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매일 수 천 명의 방문객이 몰려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왔다. 이에 관광객 수를 줄이고 마을의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촬영 제재를 비롯하여 다양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방해되는 특정 구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나 장벽을 세우고 있다. 마을 곳곳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보안 인력을 고용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슈츠(Alexander Scheutz) 할슈타트 시장은 “우리 마을을 사랑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엄청난 수의 방문객이 할슈타트의 본질을 망치고 있다”며 “마을 사람들의 집과 삶의 방식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느라 피해를 주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에 일부 관광지에서는 촬영을 규제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는 안전을 위해 성당으로 올라오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셀카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스페인의 베로니카 마을도 사진을 찍기 위해 주택에 무단 침입하는 관광객에 질려 마을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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