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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베이징 자금성, 건청문, 건청궁, 교태전, 곤령궁, 곤령문 등

첫 중국여행 장소인 베이징.

그중에서 무조건 가봐야 할 여행지로 자금성을 추천받고 천안문 광장과 천안문, 단문, 오문, 태화문, 태화전 등을 차례로 보며 이제 건청문 앞 광장에 섰다. 처음 천안문을 보면서 역시 중국이다. 역시 스케일이 다르구나 하는 감동이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서면 들어설수록 흥미가 사라진다. 감동의 변화가 극과 극을 이룬다고 할까?

乾清门

중국 Beijing, Dongcheng, 故宫博物院内

乾清宫

중국 베이징 시 둥청 구 邮政编码: 100006

交泰殿

W9CW+6Q7, Dongcheng, Beijing, 중국 100006

Palace of Earthly Tranquility

W9CW+7PQ, Dongcheng, Beijing, 중국 100006

중국여행 자금성 영상 1분 25초.

자금성 태화전을 지나 건청문 광장에 서면서 느낀 첫 번째 생각은 모든 건축물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 되짚어 보면 방금 전 지나 온 태화전을 비롯, 중화전, 보화전을 포함해 외조의 가장 중요한 삼대전이라 부름을 알았다.

그저 조금씩 다를 뿐 전혀 흥미롭지가 않다.

이건 마치 우주인 식량이라고 하는 알약처럼 생존을 위해 지어진 건물일 뿐 낭만도 감동도 없는 건물 군(群)이다.

저 앞으로 보이는 문이 자금성 건청문( 紫禁城 乾清门).

지금까지는 황제가 일을 하는 공간 즉, 공식적이고 상징적인 의례와 행사를 치르는 업무공간을 관람하며 지나왔고 건청문을 들어서면 황제의 사생활 공간으로 들어서게 된다. 황제의 사생활 공간이라 함은 건청궁(乾清宫), 교태전(交泰殿), 곤녕궁(坤宁宫)을 의미하게 된다.

아직 자금성 건청문(紫禁城 乾清门) 앞 광장.

계속해서 유사한 건축물을 보아왔기에 지루함이 분명 있지만 중국여행 장소가 베이징이라면 무조건 자금성 관람은 추천하는 바고, 시간을 정해 심리적 압박감을 갖기보다는 하루 종일 이곳에 있겠단 생각으로 관람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이었다.

자금성의 핵심 부분은 천안문으로부터 마지막 문인 자금성 신무문(紫禁城 神武门)까지 이어지는 일직선에 위치한 건물 군이지만 그보다 더 넓은 영역인 양쪽으로 다양한 건축물이 존재하고 있다. 많은 경우가 일반인 출입 금지로 관리되고 있지만 개방되어 있는 공간을 다 돌아보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첫 중국여행으로 베이징 곳곳을 다니던 중 방문하게 된 자금성은 아침부터 점심 식사를 거르면서까지 돌아다녔음에도 자금성의 중심부만을 지나게 되었으니 얼마나 방대한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라 본다.

건청문을 지나지 않고 오른쪽 측면의 문을 지나 들어섰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사진을 보고 다시 시간이 흐른 뒤 글을 쓰려니 거기가 거기 같고 헛갈림이 장난 아니다. 난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 있어 무언가 관람을 기다리는가 싶었는데 다가가 보니 화장실을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

그리고 이곳도 화장실인가 싶었는데 이곳은 레스토랑.

한자로 고궁찬청(故宫餐厅)이라 되어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와는 조금 다르다.

우리는 고궁(古宮)이라 작성하는데 중국에서는 고궁(故宫)이라 쓰니 ‘고’자가 다르게 쓰인다.

우린 고궁의 고가 옛날이란 의미에서 고(古)를 사용하고 중국에서 옛날을 의미하는 고(故) 자는 우리나라에서 옛날이 아니라 연고를 의미하는 단어로 연고(緣故), 사유(事由), 까닭·이유(理由), 도리(道理), 사리(事理)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고 아마도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경우가 돌아가신 분을 의미하는 고 정주영, 고 노무현 등의 방식으로 쓰인다.

그리고 찬청(餐厅)을 우리네 한자로 풀이하면 반찬 가게에 더 가까울 것 같은데 중국 말로는 식당이란 의미가 된다.

우리 식으로 이해를 하자면 ‘고궁식당(古宮食堂)’이란 말이 된다. 영어로는 The Palace Museum Restaurant라고 적혀 있다.

맥빠지게 넓은 광장 끝자락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어 이곳도 식당이려나 싶어 다가가 보니 이번엔 매표소다. 뭔 매표소인가 싶어 기웃거려 보니 진보관(珍寶館, The Treasure Gallery)라고 적혀 있고 비용은 10위안(원)이고 2024. 06. 01 수수료 없는 환율로만 보면 1,910원 정도 된다.

그런데 줄이 어마 무시하다.

사진에 보이는 줄보다 더 긴 줄이 뒤로 쭉쭉쭉~

엄청난 인기가 있는 공간인가 보다.

들어갈 생각도 시간도 없는 상황이라 대충 설명글을 살펴보니 황궁에서 사용하던 진귀한 그릇, 장신구, 물병, 컵, 술병, 금속 공예품, 옥공예품 등 방대한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곳은 중심 건물 이외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는 여러 전각의 담과 담 사이인데 담의 높이가 어마 무시하다.

이런 모든 공간을 다 관람하려면 아침 일찍 시작하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부지런히 다녀야 할 것 같다.

물론, 걸음이 느리고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하루 이틀에 다 보기는 어려울 듯하지 아예 며칠 묵어가며 관람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어디가 어딘지 정확히도 모르면서 일행과 떨어져 혼자 돌아다니기를 1시간여.

시간을 보니 만나기로 한 시간에 거의 다다르고 있다.

하지만 걸음을 더 옮기기가 어려웠다.

이곳에서 커피 향이…

커피를 마시고 싶었으나 위챗도 현금도 없는 상황.

하는 수없이 커피 매장 바로 옆의 기념품 판매장만 휘휘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감을 끌어올린다.

여인네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귀고리.

가격이 얼마인가 슬쩍 보니 599위안.

2024년 6월 1일 수수료 없는 환율로 11만 4천220원 정도.

가격이 대체적으로 그 정도이며 조금 비싼 목걸이가 120만 원~150만 원 정도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주변 방황하기를 멈추고 이제 다시 건청문으로 향한다.

건청문 앞의 사자상.

태화문 앞에서 봤던 사자상은 청록색의 청동상이었는데 이곳 건청문 앞의 사자상은 황금색이다.

그리고 태화문 앞의 사자상은 굵은 팔뚝이 두드러진데 반해 건청문 앞의 사자상은 갑옷을 두르고 있다.

거이데 더해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눈과 귀다.

태화문 앞의 사자상은 눈이 부리부리하고 귀가 날카롭게 치솟아 있음에 반해 이곳 건청문 앞의 사자상은 눈꺼풀이 반쯤 덮여 있고 귀는 팍! 접어 아래를 향하고 있다. 경계하는 자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다. 하지만 누군가를 경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황제의 사생활 공간이기 때문에 안 보고 안 듣는다는 것 곧 지향성 사운드 수집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의미가 큰 것 같다.

드디어 건청문을 지나 건청궁 앞에 섰다.

엄청난 인파와 함께.

자금성 건청궁(紫禁城 乾清宫)은 최초 1420년에 건축되었으나 명나라와 청나라를 거쳐가며 여러 차례 훼손과 중건을 반복했고 현재의 건청궁은 청나라 때인 1798년에 중건된 것이며 건축된 목적은 황제의 침소 침궁(寝宫)인 것이다. 과거엔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황제와 황후가 함께 자는 것이 아니었다. 각자의 침소에서 자다가 서로 만나야 할 일이 있을 때 황제가 황후의 침소로 찾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영락제(永乐帝)를 시작으로 하여 숭정제(崇禎帝)까지 모두 14명의 황제가 이곳에서 기거했다고 한다.

이어 다음 위치에 있는 자금성 교태전(紫禁城 交泰殿)

황제의 침소가 있다면 황후의 침소도 있을 것이고 바로 이곳이 황후의 전용 침소이자 전용 공간이 된다.

교태전 역시 명나라 가정제 때 세워졌으며 이후 화재와 중건이 이뤄졌고 황후의 침소 이외에도 황후의 생일 때 축하의 예를 받는 공식 장소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을 보면 가이드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작은 마이크를 잡고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집중해서 듣는다.

지붕의 기와가 매끈하게 만들어져 있고 색깔은 모두 황금색.

모든 것이 붉거나 황금색이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내조의 후삼궁(后三宫) 중 하나인 자금성 곤녕궁(紫禁城 坤宁宫)이다.

이 역시 1420년에 축조되었으며 여러 차례 화재와 중건이 이뤄졌고 현재의 건물은 선양의 선경청녕궁을 모방하여 1655년에 중건했다. 명나라 때에는 이곳도 황제의 침궁이었으나 청나라 때 순치 12년에 개축을 했고 이후 샤머니즘의 제를 올리는 장소가 됐다.

중국여행 장소 베이징 자금성.

볼 것 많은 곳임은 틀림없지만 지루함이 있는 것도 확실하다. 우리네 궁궐과 비교하면 참으로 무감동하고 낭만 1도 없는 딱 기능에만 치중한 그런 건축물이란 생각이 든다.

곤녕궁을 지나 이제 곤녕문(坤宁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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