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180명이나 다쳤다…일본에 때 아닌 야생곰 주의보 내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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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으로 곰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즈오카현에서 곰 출몰 위치를 정리한 지도를 만들어 배포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일본은 야생 흑곰의 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등산 중 곰을 만나거나, 민가를 습격하는 등의 사례가 끊이질 않는다. 일본 전국적으로 180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수치이다.

후지산을 끼고 있어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시즈오카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현지 언론 테레비 시즈오카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서 3건의 새로운 목격담이 보고됐다. 시즈오카 현은 올해만 총 65건의 목격담을 접수했다.


시즈오카현은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곰 출몰 지역 지도와 곰을 만났을 때 대피 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곰을 목격한 장소는 빨간색 원으로 표시하고, 지명과 날짜를 같이 정리했다. 곰을 마주쳤을 때를 대비해 대피하는 매뉴얼도 함께 배포했다.

곰은 지역에 따라 12월 중순경에 동면에 들어가고, 11월이 되면 배에 겨울잠을 자는 동안 먹이를 채우기 위해 활동한다. 시즈오카현은 12월 이후에도 곰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지도를 활용해 외출할 때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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