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이와 가볼만한 곳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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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아이와 가볼만한 곳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글&사진/산마루 240601

6월 아이와 가볼만한 곳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다녀왔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새 봄과 여름의 경계선에 있는 6월이 시작되었는데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가 보훈시설인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을 소개 드립니다.

항일의병기념공원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청송로 4123 ☎054-870-6550

운영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삭 당일 휴관

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단체 관람 시 전시해설 제공

6월 아이와 가볼만한 곳인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은 의병들이 전투를 벌였던 화전등 자리에 들어선 호국시설인데요

다른 지방의 호국시설과 달리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은 말 그대로 군번 없이 왜적과 맞서 싸웠던 의병들을 기념하는 공간이랍니다.

6월의 첫날 아이와 함께 찾아온 공원에는 태극기와 함께 전국의 의병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어 이색적인 곳이었습니다.

삼천리 금수강산 어느 한곳도 빠짐없이 백성들이 봉기하여 왜적과 맨손으로 맞붙었던 이들이 바로 의병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휘날리는 의병기를 살펴보니 경상도는 말할 것도 없이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의병기가 다 있더라고요.

의병이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국가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불굴의 저항정신으로 민중이 스스로 왜적과 싸운 민병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 의병의 시초였던 동학 농민 운동이 발전된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왜적과 맞서 싸웠던 의병들이 있어 지금의 평화가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 주차하고 공원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큰 바위에 새겨진 글을 읽어볼 수 있는데요

청송의진 의병대장이신 심성지 대장이 쓴 글입니다.

“나라 위한 같은 마음으로 모였으니, 오랑캐가 감히 어디 천지를 흔들려 하려는가

죽기가 어렵지만 나라 위한 당연한 일이라면 죽을 수도 있는 일”

이 글을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어 보는데 나도 모르게 콧등이 시큰해서 아이 몰래 눈시울을 훔쳤네요 ㅠㅠ

안중근 의사 등 선열들이 나라를 생각하며 쓴 글판

나라 위해 초개와 같이 내 목숨을 바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없더라고요.

북한이 6.25전쟁처럼 또다시 쳐내려온다면 그때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총을 들고 나설 각오는 돼있다고 자신합니다 ㅎㅎ

궁궐 모양으로 지어진 건물이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내 의병기념관인데요. 이곳에서는 전국 의병들과 청송 지역 의병들 활약상을 다양한 패널과 사진 자료,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알리고 있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는 곳입니다.

의병기념관에 들어오면 안내 데스크가 있고 데스크를 지나 오른쪽 실감미디어 영상실부터 관람이 시작됩니다.

청송의진 의병대장 심정지 대장부터 간부급 의병들 어록과 일제 침략에 저항하였던 의병들의 투쟁이 실감미디어 영상으로 상영되는 곳입니다.

청송 항일의병 전적지 위치는 소형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청송 지역에만도 12곳의 현충시설이 있어 호국의 고장임을 알 수 있었답니다.

전시실에는 일본군의 신식 무기에 대항해서 싸웠던 의병들의 무기도 비교 전시되고 있어 살펴보았는데요

죽창도 있고 칼과 단발총으로 맞서 싸웠을 의병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답답해지더라고요.

1905년 11월 을사늑약에 반대한 청송, 영양 출신 인사들이 주왕산 대전사에 모여 의병을 일으킬 것을 의결한 진성의진을 비롯해서 청송의진, 진보의진, 산남의진 등 오직 나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봉기했던 역사적 사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출신 의병장이었던 신돌석 대장을 비롯해 이강년, 허위, 김도년, 김하락 대장의 활동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별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체험실에서는 옷을 빌려 입고 의병과 함께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체험실(포토존)도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6월 아이와 가볼만한 곳 항일의병기념공원 내 의병기념관을 둘러본 뒤 뒤편에 있는 명각대를 찾았는데요

명각대에는 의병으로 독립유공 서훈을 받은 선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명각대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명각대에 이름을 올린 선열들의 개별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충의사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호국문이 있고 호국문을 넘어서면 충의사 현판 아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충의사에 모신 위패가 무려 2,690위라고 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라고요.

이중에 청송 출신 의병 서훈자가 95명이라고 하니 과연 호국의 고장다웠습니다.

충의사를 내려와 무명용사 충혼탑을 찾았는데요

아이들과 묵념을 올리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이름 없이 희생된 무명 의병 용사들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무명용사 충혼탑 참배를 끝으로 6월 아이와 가볼만한 곳,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탐방을 마쳤는데요

아이들에게 지금의 평화가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먼저 가신 순국선열들을 위해 현충일엔 묵념을 올리며 잊지 말고 태극기를 게양해야겠습니다.

항일의병기념공원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청송로 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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