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pjunk.com

전북 여행 무주 적상산 천일폭포

세상에 알려진 폭포는 대체적으로 접근이 용이하거나 수량이 엄청나서 위용이 두드러진 경우라 하겠다. 하지만 전북 여행 중에 만난 무주 적상산 천일폭포는 접근이 용이하지만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숨어 있는 폭포이고 수량도 많지 않아 건기에는 폭포인지 눈치채지 못할 정도.

하지만 주변 환경의 아기자기함과 인공으로 만든 것인지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인지 모를 작은 연못의 어우러짐이 참 좋은 곳이고 구불구불한 무주 적상산 전망대에 이르기 전에 쉬어가기 딱 좋은 위치다.

천일폭포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이렇게 드넓은 주차공간.

지금까지 꽤 많은 구불거림을 통해 여기까지 올라왔기에 차량 후드가 뜨거워질 정도다.

고생을 했으니 잠시 쉬어 줄 때, 이곳 무주 적상산 천일폭포는 딱 좋은 곳이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늘도 달라지겠지만 이곳 주차장에서 유일하게 24시간 내내 그늘진 장소가 바로 여기다.

멀리서 언뜻 보아서는 나무 그늘로 이러한 공간이 있는지조차 확인이 되지 않는다.

주차를 하고 무주 적상산 천일폭포 방향으로 들어서면 돌을 깔아 만든 공간이 보이며 갈림길이다.

왼쪽 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천일폭포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작은 연못을 한 바퀴 돌아서 천일폭포로 향하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건기 때 천일폭포의 하이라이트는 이 작은 연못이다.

전북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무주를 오게 되면 종종 들러가는 곳 중의 한 곳이 무주 적상산 전망대이고 그전에 적상사고와 안국사다. 조금 아쉬운 건 매번 적상산 정상까지 산행을 하지 않고 내려간 점.

안국사에서 적상산 정상까지는 엎어지면 이마 닿을 거리인데도 말이다.

후에 다시 전북 여행 일정이 잡힌다면 그땐 필히 정상을.

참고로, 무주 적상산은 해발 1030.6m의 높이이며 덕유산국립공원 지역에 속하는 산이므로 함부로 음주, 흡연 등을 하면 곤란할 수도 있다. 적상산(赤裳山)의 한자를 보면 붉을 적(赤)에 치마 상(裳)을 사용한다.

적상산은 4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바위지대의 색상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말 그대로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한 느낌이기에 적상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무주 적상산 천일폭포의 주변 기암절벽은 약 9천만 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되었다.

화산이 폭발을 하며 분출한 화산재가 쌓인 응회암이며 그 과정에서 온도차에 의해 표면에 균열(절리)이 발생하고 시간이 흐르며 풍화작용, 침식작용에 따라 현재의 천일폭포 형태가 갖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쿠니는 천일폭포 앞 작은 연못은 기본적인 형태가 갖춰진 상태에서 여행지로 조성하며 보다 다듬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연못과 어우러져 비로소 볼 만한 곳이 되지 않았나 믿는다. 전북 여행을 하며 무주 적상산을 여행 계획에 포함하였다면 이곳 천일폭포 – 적상사고 – 안국사 – 적상산성 – 적상산 전망대를 모두 살펴보고 가면 딱 좋다.

그리고 이곳 연못을 배경으로 기억에 남을 사진 한 컷.

그리고 이 숲길, 나무 그늘 아래를 걷는 즐거움이 꽤 추천할 만하다. 길이가 짧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

드디어 천일폭포 앞이다.

바로 눈앞에 펼쳐진 것이 아니고 바위와 나무 사이의 갈라진 절리 사이로 흐르는 물이 천일폭포다.

지금과 같이 건기에는 폭포라고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집중해서 살펴보면 물이 떨어지는 폭포임을 알 수 있다.

종종 저 위쪽으로 빙글 돌아 폭포 가까이 가는 분들이 계신데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며 이곳에서 바라봐도 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은 작은 내를 이루어 아래로 아래로 흐르고 있다.

수량이 풍부하다면 좋겠으나 천일폭포의 위치가 매우 높은 곳이기에 비가 내리지 않는 한 앞으로도 충분한 수량이 확보되는 폭포로 거듭날 가능성은 전무하다.

천일폭포라는 말은 하늘 아래 하나뿐인 폭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멋진 이름의 폭포를 전북 여행까지 와서 모른 척 넘어가면 안 된다. 그러므로 위에서 설명한 코스를 천천히 모두 들러보시기 바란다.

오늘따라 초록빛이 숲속 가득한 것만 같다.

연못을 한 바퀴 도는 순간부터 나 자신이 초록색으로 물이 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이 작은 연못은 시야를 좁혀 집중해 바라보면 신비롭기까지 하다.

물이 깊은 것도 아니고 물이 투명한 것도 아닌데

특별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이제 저 앞으로 올라서면 나무 그늘을 벗어나게 되고 갑자기 넓은 주차장에 들어서게 된다.

지금 이 순간은 전혀 짐작되지 않는 풍경이라 하겠다.

전북 여행, 무주 적상산 천일폭포 영상 1분 51초.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1
+1
0
+1
0
+1
0
+1
0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