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행 장소 자연특별시 무주.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청명함이 돋보이는 곳이기에 자연특별시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무주 가볼 만한 곳으로 어떤 곳들이 추천될까요? 이번 무주 여행에서 특별한 무주 카페를 다녀왔는데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무주 카페를 찾으신다면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픈 멋지고 예쁜 곳이기에 짧게라도 소개해 봅니다.
전북제사1970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주읍 무설로 104
전북여행 무주 카페 전북제사1970 클립 44초.
전북여행을 나선 오늘.
오늘따라 푸른 하늘을 오가는 구름이 예쁘다.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찾아온 무주 카페 전북제가 1970이 더욱 특별해 보이는 건.
그런데 카페 이름이 전북 제사라고 한다.
전북 제사… 너무 독특한 이름으로 느껴져 유래를 물어봤다.
전북은 알겠고 ‘제사’ 이게 뭘까 싶었는데 의문은 금세 풀렸다.
제사(制絲) 한자 그대로 만들 제(制)에 실 사(絲) 즉, 실을 만드는 곳이란 의미다. 그리고 뽕 다방이라 하는 것으로 보아 그 소재가 누에임이 틀림없고 그렇다면 그 실은 잠사(蠶絲)일 것이기에 이곳을 잠사 공장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그리고 1970은 아마도 공장 설립연도가 아닐까?
그렇게 유추해 보면,
1970년도에 누에고치를 통해 실을 만들던 공장이었고 현재는 리모델링해 무주 가볼 만한 곳이 되었다는 의미.
시대에 맞춘 아주 멋진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어떤 이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넓은 부지에 아담하니 잘 만들어 놓은 인테리어와 방갈로가 그리 큰 비용을 투자하지 않았으면서도 아주 적절한 변화를 이뤄낸 곳이란 생각이 든다. 전북여행 중에 만나는 특별한 곳.
이 방갈로를 이용하는데 별도의 비용은 필요치 않다.
공간이 있다면 후다닥 자리를 잡고 난 뒤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자릿세로 1인 1주문이라고 하면 절대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더 특별한 건 불멍이 가능하다는 것.
장작 10kg 기준 15,000원으로 음료를 마시며 불멍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무주 가볼 만한 곳 전북 제사 1970.
무조건 인정해야만 할 곳이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될 경우엔 데이트를 즐기듯 아내와 함께 와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도 함께 오면 좋겠지만 그 녀석들이 따라올지는 미지수인지라 그래도 나를 생각하고 나를 따라 주는 아내와의 데이트를 혼자만 다짐해 본다.
듣기로는 인근에 무주 데프콘이라는 서바이벌 게임장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본 것이 아니므로 어떤 모양새인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후에 다시 전북여행을 와서 무주 가볼 만한 곳 찾아간다면 전북 제사 1970을 가게 되면 꼭 들러봐야겠다.
날도 더운데 특이하고 예쁜 카페 외관을 돌아보느라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어여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 시원한 음료를 마셔야 할 때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서는데…
특이하지 않은 듯 특이한 무주카페.
시선을 사로잡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라더니 이곳 전북 제사 1970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잡아둔다.
아주 오래된 듯한 가구와 오래된 듯한 벽체와 인테리어가 다가가 보면 새것이로구나.
실외는 대형카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는데 실내로 들어와 보니 요즘 트렌드의 대형카페라 하기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결코 작은 카페가 아니라는 점도 사실이다.
이 난로가 작동을 하는가?
상태로 보아서는 작동되던 것이 틀림없을 듯한데.
궁금하면 겨울에 다시 와봐야겠단 생각.
이래서 전북여행 중에 필히 무주 가볼 만한 곳 전북제사1970을 방문해야 할 이유 하나 추가!
그리고 창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구나. 이렇게 보니.
혹여라도 얼굴을 돌릴까 싶어 후다닥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그리고 연이어 사람들이 없는 곳을 향해 셔터질.
카메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아름다우니 셔터질보다는 가만히 앉아 망연히 바라보고 싶다.
오가는 이들의 표정과 그들의 몸짓 그리고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흘러가는 하얀 구름까지도.
무주 가볼 만한 곳으로 이야기를 들었을 땐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마음속으로부터 꼭 와봐야 할 곳임을 새기고 있다. 그리고 귓가를 어른거리며 들리는 이야기는 내가 가진 생각과 동일한 이야기들. 역시 좋은 건 누구에게나 동일하단 생각이 든다.
이 시간…
새콤달콤한 음료가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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