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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여행 호안끼엠 호수 주변 야경

이 글은 베트남 하노이 여행 중 저녁 식사 전에 잠시 들렀던 호안끼엠 호수와 그 주변의 일몰 때에서 야경으로 넘어가는 시간의 풍경을 스케치한 정도이며 깊이 있게 해설을 듣거나 정리한 내용이 없는 느낀 바대로 긁적인 것입니다.

호안끼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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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여행 호안끼엠 호수 영상 2분 26초.

호아빈을 떠나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시작한 첫날이기도 하며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기도 한 시간.

그 시작은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거닐며 저녁 식사를 하기로 정한 곳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많은 오토바이 행렬과 함께 걷는 느낌으로 이곳이 베트남인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풍경들.

와중에 만난 화강암 외장의 건물 용도는 알 수 없지만 공공건물이지 않을까 생각 들게 한다.

주변을 다니는 차량으로 현대 자동차가 많아 반갑다.

이유를 들어보니 외국산 자동차 중 판매 1위가 현대 자동차라고.

이런 것에서 국뽕이 생기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생각된다.

그리고 베트남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도 생각하게 된다.

갈 곳 많은 동남아 대표 여행국가 중 한 곳.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시작하며 기대가 솟는다.

비엣콤 뱅크.

Vietcombank는 베트남의 대표적 상업은행으로 베트남 무역은행 또는 베트남 대외 무역은행이라 부르며 2021년도 베트남 신용그룹에서 선정한 베트남 10대 은행 중 1위의 은행이라고 한다. 베트남 하노이 여행 중에 이런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니 흥미롭다.

이곳은 호안끼엠 호수의 일부분 중 광장처럼 매우 넓은 곳인데 아이들은 이런저런 놀이 기구나 롤러블레이드를 타며 즐기고 어른들은 러닝이나 개인 체조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여럿이 모여 체조와 비슷한 춤을 단체로 추고 있다는 것.

설마 공자는 아닐 테고… 뉘신지?

동상 아래 Lý Thái Tổ라고 적혀 있어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봤다.

상세 내용은 위키디피아에서 찾았으며 Lý Thái Tổ는 우리말로 ‘이태조’로 해석되며 이전 황제의 폭정이 황제가 승하했고 신임을 얻었던 이태조가 자연스럽게 황제를 계승했지만 이태조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인물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역대 왕 중에서 선정을 베풀고 무언가 기념비적인 공적이 있기에 후손들에 의해 세워진 동상이라 생각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베트남 하노이 여행 장소 호안끼엠 호수 주변은 색감을 더해가며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많고 많은 사람들을 보며 지역민들의 호안끼엠 호수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호안끼엠 호수(Hoan Kiem Lake , 還劒湖)는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하며 빠뜨릴 수 없는 가장 유명한 호수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잠깐 언급하자면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크고 작은 호수가 상당히 많아 약 300여 개나 된다고 한다. 이것은 과거 언젠가 중국의 윈난성에서 발원하여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남중국해로 빠져나가는 홍강(Sông Hồng / 瀧紅)의 물이 넘쳐 하노이 이곳저곳을 물로 채워 현재의 호수가 생성되었다고 한다. 홍강은 다른 말로 홍하(Hồng Hà / 紅河) 또는 훙허강(红河)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중 호안끼엠 호수는 가장 유명한 호수이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이용하는 것이기에 해외여행을 즐기는 국내외 사람들로부터 베트남 하노이 여행 시 필히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모두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프랑스식의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외교공간의 지역이라 불리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무엇 하나를 제대로 보고 느끼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구석구석 살펴보아야 할 텐데 오늘은 그럴 만한 시간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렇게 걷다가 보니 만나게 된 탑.

붓탑(Tháp Bút)이라고 부르기에 ‘붓다’ 즉 부처님을 의미한다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붓을 거꾸로 세워놓은 듯하다 하여 붓탑이라 부르는 것. 그런데 이게 조금 흥미롭다. 이 흥미로움이 쿠니의 무식함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면서 그 포인트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붓탑(Tháp Bút)에서 베트남어로 탑 + 붓 = 붓탑이 된 것인데 베트남이 과거 1,000년 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으며 한자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음을 아는 만큼 탑 탑(塔)이란 한자가 쓰인 것은 알겠다. 그렇다면 ‘붓’은?

‘붓’이란 단어는 붓 필(筆)을 사용하므로 붓톱이라기보다는 필탑이라 불러야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필탑(筆塔)이라 쓰여 있다.

붓탑(Tháp Bút)이라 하는 건 구글에서만?

지름 12m, 높이 4m의 ‘돈독산’이란 돌산 위에 1865년 뜨득 왕에 의해 세워진 붓탑을 지나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따라 걸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녹손사원(Đền Ngọc Sơn)으로 진입하게 되는 다리를 볼 수 있다.

녹손 사원은 ‘응옥선 사당’이라고도 부른다.

이 응옥선 사당은 13세기 베트남으로 쳐들어 온 몽골군을 무찌른 베트남의 영웅 쩐 흥 다오(Tran Hung Dao)를 비롯해 문(文), 무(武). 의(醫)의 세 성인을 기리는 사당이라고 한다.

붓탑 아래로는 많은 분들이 기원을 드리고 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그 옆에서는 아저씨들의 수다가 끊이질 않는다.

붓탑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푸른 하늘에 글을 쓰다’라는 의미의 한자가 적혀 있다. 청(靑)자와 천(天)자는 알겠는데 첫 번째 글자가 뭔 뜻인지 읽기가 어렵다. 의미상 ‘쓰다’라는 의미일 텐데.

생각보다 자꾸만 늦어지는 저녁 식사 시간.

“뭐 대단하게 볼 것이 있을라구?” 싶었는데 이게 보면 볼수록 걸음이 묶이는 느낌이다.

확실히 관심을 갖고 보자면 더 깊이 알아보고 싶은 욕심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일 테니.

녹손 사원으로 들어서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입장료는 베트남 돈 50,000동 / 2024년 9월 초 환율로 약 2,700원 정도인데 수수료 포함하면 대략 3,000원 정도 된다고 보면 맞겠다. 그동안 베트남 돈을 한화로 대충 계산할 때 공 하나 빼고 2로 나누면 된다고 했는데 요즘의 환율로 보면 약간 달라져야 할 듯하다.

저녁 식사를 할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들러볼까도 싶었지만 오늘은 패스하기로 한다.

이후로도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종종 오게 될 듯하기에.

가장 저렴한 베트남 대중교통수단으로 알려진 씨클로(Xích Lô)에 번호판이 있다.

이는 아마도 영업용이기 때문에 붙여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씨클로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베트남의 대중교통이었으나 근간에는 오토바이 택시를 말하는 쎄옴(Xeôm)에 밀려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관광체험용으로 인식되어 있다. 문제는 바가지요금이 득시글하다는 점인데 탈 때 협상을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릴 때 비용이 달라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쿠니는 아직 타본 경험이 없어 그 재미나 바가지요금 경험이 없다.

동남아 국가는 오토바이 천국이라고 하듯

이곳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하며 가장 많이 본 교통수단이 오토바이가 아닌가 싶다.

가지런히 나열되어 있는 관광용 전기차.

이 역시 타 본 경험이 없어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는 없고 나중에라도 한 번쯤은 경험 삼아 타볼까 생각한다.

호안끼엠 관광용 전기차를 이용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티켓팅을 하면 되며 차량 1대당 30분에 245,000동이며 2024년 9월 1일 환율로 13,205원이므로 환율 포함 30분 이용 시 대략 15,0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참고로,

호안끼엠 호수는 그 길이가 700m, 너비 200m이며 후 레왕조의 태조인 레러이가 이 호수에서 발견한 검으로 명나라 군사를 물리친 뒤 검을 다시 호수에 돌려주었다고 하는 전설에서 호수의 이름이 붙었다.

‘호안끼엠’이란 말은 ‘검을 돌려주다’라는 의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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