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25년부터 아부다비 자이드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여권 없이도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자이드 국제공항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모든 보안 검색대에 생체 인식 센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머피(Andrew Murphy) 자이드 공항 최고정보책임자는 “시범 운영 결과 생체 인식 출입국 시스템을 이용하면 출국장에 들어선 후 15분 안에 탑승구에 도착할 수 있다”라며 “별도의 사전 등록 절차 없이도 누구나 생체 인식 출입국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끔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자이드 국제공항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생체 인식에 필요한 정보는 입국 시 자동으로 수집된다. 승객이 자이드 국제공항에 도착 후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세관 및 항만 보안 기관(ICP)에서 생체 인식 정보를 수집하고 출국 시 해당 정보를 자동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수집한 여행자의 이름, 생체 정보, 입국 및 출국 날짜는 최대 3년간 보관된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승객은 생체 인식 출입국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생체 인식 출입국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다.
아부다비 자이드 국제공항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으로, 4개의 터미널을 갖추고 있어 연중 내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자이드 국제공항은 이번 생체 인식 출입국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간 최대 45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여러 공항들이 출입국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1월 발리 덴파사르 공항은 효율적인 출입국 심사를 위해 얼굴 자동 인식 기능이 탑재된 자동 게이트 장치를 설치한 바 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 외국인들, 한국 길거리 음식에 ‘깜짝’…그것도 호텔서?
- 미쉐린이 고른 유럽 최고의 와이너리 호텔 12
- “상하이에서도 쉽게 못 먹는대” 페어몬트서 즐기는 미식 경험
- 미식계 별들의 만남, 하와이와 한식의 정수 맛보려면 가야한다는 럭셔리 호텔
- 미쉐린도 인정! 부자들 비밀 휴양지에 뜬 웰니스 리조트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