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로 급부상한 스페인 마요르카에 새로운 복장규정이 생겨 화제다.
영국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마요르카 내 플라야 데 팔마(Playa de palma) 리조트 인근 식당들은 최근 급증한 여행객과 취객들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다. 식당 주인들은 취객들의 난동과 소란에 피해를 호소했으며, 이에 플라야 데 팔마 리조트 주변 지역 상업시설 소유주들은 새로운 복장규정을 제시했다. 보다 건전하고 정제된 주변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복장규정에 따르면 앞으로 끈 없는 탱크톱과 수영복, 축구 유니폼 셔츠 등 착용 시 플라야 데 팔마 리조트 인근 식당 내로 입장할 수 없게 된다. 팔마 리조트와 연계된 11개의 인근 레스토랑들이 해당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며, 식당에 도착하면 적합한 드레스 코드를 갖췄는지 가드로부터 확인 받게 된다.
누리꾼들은 해당 조치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스페인의 여름 최고 기온은 40도에 육박하는데 이를 무시한 근시안적인 조치”라는 입장이다. “복장을 규제한다고 얼마나 건전한 음주문화를 형성할 수 있겠냐”는 반응도 분분하다.
이에 후안미 미겔 페러(Juan Miguel Ferrer) 팔마 리조트 최고경영자는 “복장규정은 어쩔 수 없이 강행한 조치”라며 “2017년부터 이어진 취객들의 난동으로 그동안 상인들의 피해가 컸다”라고 시행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복장 규정은 마요르카 섬 전역이 아닌 팔마 리조트 인근 레스토랑 11곳에서만 적용되는 것으로 올해 5월 초부터 시행되고 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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