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데이트 인천개항로 카페 서니구락부

인천개항로는 19세기 이후 세계 자본주의 시장 체제에 따라 우리의 의사에 반하는 힘에 의한 조약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인천항이 개방됨으로써 생겨난 중심축에 있는 도로라 할 수 있습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알려진 조일수호조규 체결을 계기로 부산, 인천, 원산의 3개 항구가 개항장(開港場)이 되었으며 그곳에는 여러 관련한 업무처와 외국인들이 특혜를 받으며 살아가게 될 거류 지역 즉 조계지가 생겨났죠.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인천입니다.

서니구락부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23번길 80

인천데이트 인천개항로 서니구락부 클립 1분 22초.

분명 아픈 역사를 끌어안고 있는 곳이지만,

그렇게 보려 하지 않지만,

비가 쏟아지는 날의 인천개항로는 우울함이 더한다.

그 우울함에 함몰되어가고 있을 즈음 발견한 서니구락부.

여행 꼭지점 카페이기도 한 곳.

‘여행 꼭지점 카페’라 함은 관광안내소가 없는 곳이거나 있다 하더라도 운영이 되지 않는 시간에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장소로 지역마다 신청을 받고 선별해서 지정한 곳을 말한다.

쿠니는 이곳 서니구락부에서 별도의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인천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일본풍거리, 인천개항로 주변의 여행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어쨌거나 서니구락부.

안으로 들어서니 밖에서 봤던 분위기와 매칭이 되는 분위기.

반갑다.

꽤 다양한 먹거리나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율이 어느 정도 될지 궁금하다.

하지만 물어본 것이 아니므로 섣부른 판단은 금물.

그냥 판매하고 있구나 정도만 확인하고 마실 것을 주문한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전의 짬시간을 이용해 다시 주변 관찰.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겠으나 당장 내 눈엔 이곳은 인천데이트 장소로 꽤 적합하단 생각이 먼저 든다.

오늘이야 언제나처럼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상태지만 언제고 사랑하는 님과 인천데이트를 즐기러 온다면?

좋겠지 뭐!

팀으로 온다면 이런 룸을 이용해도 좋겠다.

오우 여기 맘에 드네.

테이크 아웃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고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좌석.

어째 학교 다닐 때 책상 같은 느낌.

책장을 보니 학구열이 뿜뿜하나?

그러는 당신은 범생이일지도 모를 일.

쿠니는 인천개항로 카페 서니구락부가 인천데이트 장소로 좋겠단 생각과 더불어 휴식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정도의 인테리어를 꾸미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아마 모르긴 해도 인천개항로 전체를 뒤져봐도 이런 분위기의 카페는 없을 거란 느낌을 지울 방법이 없다.

이런 분위기는 딱 여기 서니구락부.

지금 밖으로는 비가 마구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카페 내부에서는 그 빗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음악소리가 크다거나 굉음이 들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상상한다.

오늘 난 인천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찾아왔고 그렇게 거닐다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하기 위해 서니구락부에 들어왔다. 그리고 지금 이 분위기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뜨개 담요.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이라면 무릎담요를 가져다 이용하면 되며 이용 후에는 곱게 개어 다시 가져다 놓으면 된다.

여타의 카페에서 제공되는 무릎담요와 차별화된 느낌이다.

좋다는 생각.

이곳 인천에는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을까?

자료를 찾아보니 구석기 시대의 고토양층과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었고 신석기 시대 유물 역시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고 하니 인천 지역에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 일 거다.

이후 청동기 시대에 부족국가 세력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비류의 건국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추정되고 있어 인천을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 철기 등의 세대가 적절하게 발전하고 있었다 말하겠다.

그리고 오늘날의 인천개항로.

오래된 역사와 아픈 역사를 발판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중?

서니구락부는 그러한 인천개항로의 가볼 만한 카페라 추천드릴 수 있고 인천데이트를 즐기러 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 아닐까 추천한다.

과거를 되짚어 자꾸 거론한다면 그에 발목 묶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과거를 인정하지 않고 덮어둔다 하여 미래지향적이란 것 역시 아니다. 과거의 잘잘못은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앞으로를 논의하는 것이 발전적일 것이라 생각하며 사람 간의 관계도 그러하다 생각된다.

때론 앉은뱅이 테이블이 편안할 수도 있겠다.

온돌이 된다면 겨울에 아주 그만일 듯.

오랜만에 즐겨보는 혼자만의 시간.

아니 많은 경우 혼자 즐기니 오랜만이라 말하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 이 분위기의 혼자가 오랜만이란 뜻이므로 주변 분들 혹시 오해하지 않으시길.

오늘은 혼자만의 인천데이트.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대와의 데이트로.

그런 상상은 종종 미소를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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