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과잉관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표한 정책이 화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정부 당국은 인도네시아 발리섬 일부 지역에 호텔, 빌라, 나이트클럽 건설을 중단하기로 밝혔다. 관계자는 “이와 같은 조치는 발리 섬의 토착 문화를 보존하고 관광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COVID-19이 종식된 이후로 발리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정부가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290만 명으로, 인도네시아 전체 관광객의 65%를 차지한다. 늘어난 관광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호텔은 끊임없이 증축되어 발리 내에만 541채의 호텔이 위치해 있다. 2019년에 비해 507채가 늘어난 셈이다.
건설 중단 기간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루후트 판자이탄(Luhut Pandjaitan) 해양부 장관은 “관광객에 의한 범죄율이 증가하거나 과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는 등 과잉 관광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며 “건설 유예 기간이 최대 10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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