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핑크뮬리 명소 첨성대 핑크뮬리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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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핑크뮬리 명소 첨성대 핑크뮬리 꼭 가보세요

글&사진/산마루 241005

경주 핑크뮬리 명소 첨성대 핑크뮬리 꼭 가보세요

올해는 정녕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며 이곳저곳 핑크뮬리가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경주도 예외가 아닌데요. 경주 여행 시 첨성대 핑크뮬리는 스쳐 지나치지 말고 꼭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색감에 무딘 내 눈도 핑크뮬리를 보는 순간 이건 찍어야 해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됐지만 확실히 가을의 전령사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pink muhly는 사실 미국에서 들어온 볏과 다년생 식물입니다.

미국 중서부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식물이죠.

자랄 때는 영판 벼같이 생겼지만 9~11월 핑크색으로 피는 꽃 색감 때문에 대접받고 있답니다.

한때는 환경부에서 기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며 유해 2급종으로 지정하여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밭을 갈아엎기도 했었는데 여전히 핑크뮬리는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 한테 고운 색감때문에 그런지 가을만 되면 인기 폭발입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2012년 미국 가든 클럽에서 올해의 식물로 지정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한때는 수학 여행지 성지였던 경주는 언제 찾아도 신라 천년의 고도답게 눈만 돌리면 왕릉이 있어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2025 APEX 정상 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되며 세계 정상들이 엄청 방문할텐데 경주 모습도 많이 변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첨성대 핑크뮬리를 만나러 가기 위해 계림 숲을 지나갑니다.

경주 계림 숲은 숲에서 닭이 울었던 곳으로 삼국유사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이곳에서 김알지 왕이 탄생했다고 전하는 바로 그 숲입니다. 첨성대와 반월성 사이에 있는 숲으로 지금도 노송들이 100여 그루 살아 있어 신비함을 더합니다.

왕릉 사이로 첨성대가 보이기 시작하니 벌써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고분은 대체로 왕의 무덤이거나 왕족의 무덤으로 발굴이 되면 또 어떤 유물들이 쏟아져 나올지 항상 기대가 됩니다.

큰길을 따라 바로 첨성대로 입장하지 않고 먼저 핑크뮬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뜨거웠던 폭염을 견뎌내서 그런지 유달리 핑크색으로 피어난 핑크뮬리 꽃들이 서로 떨어지기 싫은 연인들처럼 꼭 달라붙어 장관을 이루고 있더라고요.

중간중간 억새도 피어나 아! 이제는 진짜 가을이 오긴 왔구나 싶었습니다.

경주 핑크뮬리 명소인 첨성대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또 한 계절의 추억을 저장하기 바쁩니다.

파란 눈의 이방인도 어찌 알고 찾아왔는지 혼자서 카메라 삼각대 세우고 한국의 가을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사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처럼 꽃 색깔이 예쁜 나라도 드물지요.

내심 마음속으로 아름다운 코리아의 가을을 마음껏 누리시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도 물론 첨성대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가을 사진 한 장 건져왔습니다. ㅎㅎ

억새도 뒤질세라 활짝 피어나 어떤 친구는 고개를 숙이기도 합니다.

하늘거리며 핀 핑크뮬리와 억새를 보니 올해의 가을이 경주에서 깊어가는구나 싶더라고요.

억새밭 사이로 길을 터놓아서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놨습니다.

여름 한철 해바라기 밭으로 만개했던 너른 들판에 백일홍이 듬성듬성 피어 있지만 관광객 눈길을 끌지 못합니다.

파란 하늘 아래 첨성대 주변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경주의 가을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경주 핑크뮬리 명소인 첨성대 핑크뮬리는 사실 첨성대와는 제법 떨어져 있어 제대로 관람하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첨성대를 기준으로 왼쪽 1km 정도에 핑크뮬리 단지가 있고 뒤로는 마을과 인접한 곳에 핑크뮬리 단지가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핑크뮬리 단지가 많이 축소되었다고 하던데 아마도 환경부 권고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세계유산 경주 역사지구에 속해 있는 첨성대는 워낙에 넓어 비단벌레 열차를 타고 돌아보면 편하기도 하고 다리가 아파 가지 못하는 곳까지 갈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어르신들과 함께 가족 여행 왔다면 적극 권해드립니다.

첨성대 비단 열차는 경주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요금은 19세 이상 4,000원, 군인/청소면 3,000원, 어린이 2,000원입니다. 운행 코스는 ▶출발→ 계림→ 향교→ 최부자집→ 교촌마을→ 월정교→ 월성→ 꽃단지→ 차량 회차→ 첨성대→ 출발지 도착순으로 오전 4회, 오후 7회 운행하니 참고 바랍니다.

국가유산 국보인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시기 쌓은 천문관측소입니다. 교과서를 보며 수도 없이 달달 외웠던 내용 그 모습 그대로 눈앞에 등장하니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첨성대의 명칭 및 규격을 게시된 사진 자료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창문 아래로 12단, 창문 위로 12단 합이 24단은 24절기를 뜻합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예전에는 무지한 시민들이 사다리를 놓고 창문까지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야간 경관 조명 시설이 되어 있어 예전 밤에 첨성대를 한번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야간 조명을 받은 첨성대는 확실히 낮과는 다름 멋을 느낄 수 있었고 감동은 두 배가 되더라고요.

낮에 첨성대를 보았다면 꼭 야간에도 찾아와서 첨성대를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으로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모습을 드러낸 첨성대의 모습은 장관 그 자체였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가씨는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펼치며 이리저리 좋은 구도를 찾아 서성입니다.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봉긋한 고분은 볼수록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경주 핑크뮬리 명소인 첨성대 핑크뮬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토끼 꼬리처럼 짧은 가을은 핑크뮬리를 오래도록 붙잡아 두지 않을 테니까요~

오늘은 동서화합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관련으로 경주 첨성대를 방문한 이야기를 포스팅했습니다.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는 영남일보와 무등일보가 주관하고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후원하는 문화로투어 일환으로 영남과 호남을 교차 여행하며 문화와 예술, 관광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첨성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839-1

경주핑크뮬리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첨성대 해바라기밭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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