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행 가을꽃구경 남양주 물의 정원

경기도 여행 장소 중 사시사철 아름답고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하기가 부담 없는 남양주 물의 정원은 가을꽃구경 하기에 더없이 좋은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2024년 10월 18일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니 꽃들이 시들을까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버텨내 주리라 생각하며 멀리 가지 마시고 남양주 물의 정원으로 가을꽃구경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의정원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이곳 남양주 물의 정원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한강 살리기 사업을 조성한 수변 생태공원으로 광대한 면적을 지니고 있어 지역민들은 물론,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공원이라 하겠다.

초기에는 이곳이 주차장으로 활용되었으나 많은 인파가 몰리며 정비된 상태 그대로 둔 상태이고 행사나 축제 시에만 오픈되는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주변으로 더 큰 공영 주차장을 만들어 불편함은 없다.

왼쪽 오렌지빛의 지붕을 얹은 건물은 화장실.

주말 이용객들을 위해 저 건너편으로도 간이 화장실을 세워 두어 심각한 불편함을 해소했다.

남양주 물의 정원은 종종 양평 물의 정원으로도 불리지만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이쪽 건너편이 양평이다. 그러므로 남양주 물의 정원이라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남양주 물의 정원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너른 잔디광장이 등장하는데 이곳으로부터 북한강과 맞닿은 부분까지 물마음길이 이어지며 잔디 + 나무 군락이 무척이나 평화로운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피크닉 장소로 활용하는 그곳이다.

가을꽃구경은 어디서 하느냐 궁금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단 이 풍경을 여유롭게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경기도 여행 장소 중 이만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멋지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그렇게 사브작 사브작 걸어보는 재미.

걷는 재미가 참 좋은 곳이다.

번잡스러운 것을 원치 않는 날의 데이트를 즐겨보고자 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픈 곳이고 또 누군가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역시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때론 돗자리 하나 깔아두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다과와 커피 한 잔을 두고 이야기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젊은 엄마들의 소풍 장소이기도 하며 연인의 데이트 장소 또 오래된 연인이나 친구들의 오붓한 담소 시간에 어울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남양주 물의 정원에는 산책로, 피크닉 장소,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차고 조화롭다.

또 운동을 위해 가벼운 복장을 하고 조깅을 즐기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 경기도 여행 장소로 엄지손가락을 접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을 곳임에도 연중무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대단한 매력이다. 종종 다니다 보면 이보다 못한 공원을 조성해 두고 입장료를 받는 곳이 상당히 많다. 물론, 수요가 있고 자부심이 있어 그리할 거라 생각하며 그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곳 남양주 물의 정원이 더 돋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다.

사방팔방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러저러한 축제나 행사가 열리기도 하므로 종종 흥미로운 상황과 직면할 수도 있다. 그럴 땐 최대한 그 축제나 행사의 일원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일 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적어도 서울과 경기 동부권을 뒤져 보아도 이만한 공원은 없을 듯하다. 그렇기에 경기도 여행 최적의 장소란 생각이 든다. 그것도 사시사철 말이다.

왜 여태 가을꽃구경에 대해 말하지 않느냐 하실지 모르겠는데…

눈썰미 있는 분들께서 벌써 보셨겠지만 저 건너편으로 노오란 꽃밭이 보인다. 그리고 바로 앞에 보이는 물길의 오른쪽은 북한강 본류이고 왼쪽으로는 연꽃 군락지가 펼쳐진다. 지금까지 잔디광장 숲길, 깔끔하게 정비된 산책로를 거쳐왔다면 이제부터 꽃밭으로 넘어간다. 아름다운 경기도 여행 장소의 끝판왕?

들어서며 오른쪽 잔디광장과 숲길로 들어섰던 곳이 물마음길이며 크게 한 바퀴 돌아 큰 길로 나오면 독특하게 생긴 다리 하나가 보인다. 다리의 이름은 북한강 물길을 건너는 ‘뱃나들이교’로 과거에는 부근에 나룻배 한 척이 있었는데 이젠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뱃나들이교’ 위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본류 방향.

물 위에 떠 있는 것은 시들해진 연꽃과 연잎들.

그리고 북한강을 등지고 앞에 보이는 산은 해발 606.4m의 운길산. 운길산 자락에는 그 유명한 경기도 사찰 수종사가 위치하고 있다. 종종 가는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북한강 풍경은 또 예술이다.

‘뱃나들이교’를 다 건너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노오란 꽃밭. 옆에 계신 분이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코스모스란다.

“뭣이여?”, “저것이 코스란 말인가?”

그리고 뒤이어 들리는 말…

황하코스모스.

몰랐던 꽃 이름이다.

역시 쿠니는 꽃과 친하지 않구나.

그렇다고 꽃을 싫어한다는 말이 아니라 꽃에 대해 모른다는 말인데… 다르게 말하면 ‘무식하다’란 말인가?

어떤 이들은 황하코스모스 정원을 꾸민다고도 하는데 그게 이 꽃인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물론, 1년 지나면 또 모를 것이라 짐작하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없는가 싶으면, 가는가 싶으면 또 어디선가 사람들이 나타나니 사람 없는 모습을 촬영한다는 건 불가능.

기다림의 끝에 한두 컷 정도 촬영할 수 있으려나?

굳이 사람 없는 풍경을 촬영하려느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몇 장 정도는 자연 풍경 그대로만 촬영하고 싶단 생각이 있어서일 뿐 사람을 카메라에 담기 싫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이 있는 사진은 그 사진대로 예쁘지만 없는 사진도 또 그 나름의 예쁨이 있기 때문이다.

쉼 없는 가을꽃구경. 이만한 경기도 여행 장소 찾기 어렵다는 것이 이제 이해되실는지.

요즘 장수말벌인지 외쿡 말벌인지 많아지고 사람들로 인해 또 기후 이상으로 꿀벌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열심으로 일하는 녀석을 보니 반갑다.

역시 꽃밭에는 꿀벌의 모습이 딱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사람을 위협하지 않는다.

그저 본연의 자세 그대로 해야 할 일에 열중할 뿐이다.

그러니 사람과 꿀벌은 어우러져 사는 것이다.

그런데 말벌 이눔의 시키들…

생각해 보면 가장 위협적인 건 역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생활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고 덕분에 기상이변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꿀벌의 가장 큰 위협은 말벌이 아닌 사람. 반성한다. 그리고 일회용 컵 사용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으로 노력해 본다.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능하면 전기나 물도 절약.

황하 코스모스 정원 반대편으로 익히 보아왔던 코스모스 정원이 펼쳐진다.

크아~ 정말 그림 같구나!

이 정도면 가을꽃구경 원 없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 황하코스모스와 비교하여 그 색감이 짙진 않지만 가녀린 어여쁨이 색다르다.

짙어져 가는 가을색으로 물들어 버린 경기도 여행 장소 남양주 물의 정원.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림인지 사진인지 사실인지 헛갈린다. 더불어 생각하게 된다. 이런 으뜸 공원을 생각하고 만들었으며 관리하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한민국도 참으로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다.

코스모스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매년 꽃씨를 뿌리는 거란 말.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결, 순정이라고 한다. 꽃말이 꽤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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