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축제 2024 포천한탄강가든페스타 한탄강생태경관단지 꽃구경

가을꽃축제 2024 포천 한탄강 가드페스타는 지난 13일까지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서 끝났지만 아직은 꽃구경을 위해 가볼 만한 곳입니다. 특히 바로 옆 새로 만들어진 포천 출렁다리, Y자형출렁다리와 함께 다녀온다면 서울근교 여행지로 단연 으뜸이라 하겠습니다. 늦은 가을꽃축제를 살그머니 다녀와 보시라 추천.

한탄강생태경관단지

경기도 포천시 창동로 832

가을꽃축제 한탄강생태경관단지 꽃구경 영상 1분 29초.

축제 기간 중에 방문했던 터라 주중이고 날도 흐린데 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하다.

서울을 출발해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 도착하기까지 비가 오락가락하기에 당연하게 사람들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판단 착오였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뒤 매표소를 거쳐 입장을 하니 ‘꽃이 보약이다’라는 못 보던 문장이 시선을 끈다.

입구 왼쪽으로는 전기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고 일부에서는 고객들과 그들에게 작동법을 알려주는 분들의 모습.

혹시나 하여 우산을 들고 왔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

쿠니의 가을꽃축제 관람을 방해하려는가…

이렇게 흐리고 비 내리는 날임에도 이리 예쁘니 날 맑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라면 얼마나 예쁠지.

그래야 가을꽃축제가 제맛일 텐데 아쉽다.

부분적으로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지역도 있으니 확실히 날씨의 영향이 있긴 한가보다.

저 멀리로 보이는 포천 Y자형 출렁다리.

궁금증이 바짝 오르지만 지금은 2024 한탄강가든페스타에만 집중해 꽃구경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우산을 쓰고서라도 꽃구경에 나서는 사람들의 열정이 참으로 대단하다. 물론, 그에 동참하는 쿠니도 대단쓰~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과거 이곳 한탄강생태경관단지가 조성되고 있을 때 와본 적이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여기까지 찾아오려나 싶었는데 다 만들어 놓고 보니 보기에도 좋고 사람들도 꽤 많다.

‘한탄강생태경관단지’의 규모는 264,000㎡에 이른다고.

공원형 정원으로 탄생하게 된 한탄강생태경관단지는 살그머니 걸으며 힐링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예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한 장소라 하겠다.

이곳은 댑싸리 정원.

댑싸리 꽃밭이라고 적혀 있는데 댑싸리가 꽃은 아닌 듯하고 꽃이 피기 때문인가? 쿠니는 댑싸리가 꽃을 피우는지 아닌지도 모름. 그냥 댑싸리 꽃밭이라고 하니 꽃을 피우는가 보다 하는 정도의 추측일 뿐이다.

이곳은 억새 미로정원.

가을꽃축제이긴 하지만 가을이라 하면 응당 억새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는 억새미로정원이 가꿔져 있어 가을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억새가 어째 키가 좀 작은 듯.

이곳은 풍경 터널이라고 불러야 할지… 바람이 불 때마다 풍경이 청명한 소리를 내 발걸음을 붙잡는다.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분들의 모습이 꽤 보인다.

아마도 비가 그친 이유도 작용을 했을 거라 본다.

꽃 이름을 꼭 알아야만 가을꽃축제 참여자격이 있는 건 아니니 꽃 이름 외우려고 노력하진 않는다.

그냥 예쁘니 바라보는 쿠니, 다시 말해 꽃구경하는 쿠니의 시선 안으로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화목해 보인다. 이런 때 아내와 아이들이 옆에 있어야 저런 모습이 부럽지 않을 텐데.

해가 비치니 꽃의 색상이 더욱 화려해진다.

역시 꽃구경은 맑은 날이 최고.

전반적으로 조성된 형태라 완성도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만족스러운 가을꽃축제란 생각이 들며 공식적으로는 2024년의 포천한탄강 가든페스타가 끝났으니 2025년 내년을 기다려 보고 지금 당장은 꽃구경에 만족한다.

이번 2024 포천한탄강가든페스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생각되는 것들 중엔 다양한 포토존도 예로 들 수 있다.

꽃 정원이야 당연히 예쁠 것이고,

멋지게 만들어 둔 포토존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댕댕이 쉬어가는 곳.

많진 않지만 여러 명의 견주들이 댕댕이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뛰어다니며 놀이를 즐기고 있다.

저곳은 어떤 곳일까?

그냥 쉬는 공간이려나?

궁금하긴 하지만 그냥 궁금함으로 묻어두고 멋지고 아름답다는 생각 정도는 이어나간다.

이렇게 설계하고 만들어 내기까지 부단한 노력이 있었을 것이고 꾸준한 관리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관계하신 분들이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도 든다. 이렇게 멋진 길까지 만들어 놓았다니…

중앙의 탑은 포천 한탄강 현무암 소원 탑이라고 한다.

탑 앞에서 소원 한 가지쯤 빌어보자.

돈 들어가는 것 아니고 무언가 타인을 위해 축언하면 당사자가 축복을 받게 되고 만일 당사자가 축복받지 못한다면 그 축언을 한 사람에게 그 축복이 돌아온다고 하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결과다.

누군가를 위해 축복의 생각과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내가 축복받을 준비를 하는 것과 같다.

타인을 욕하고 뒤통수를 치는 이야기와 행동들을 일삼는 사람은 결국 그 죄를 돌려받게 될 것이란 믿음.

그래서 좋은 것을 생각하고 좋은 것을 말하며 좋은 것을 행하라 하는가 보다.

가족 모두가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와 사진을 찍어 드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어르신들께서 가족사진 모델을 마친 뒤 조형물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걷기만 하라고 해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들을 조성해 놓아 관람객들의 동선과 피로도를 면밀히 고민한 듯한 흔적을 발견한다.

포천 한탄강 스윙.

아리따운 낭자가 치마를 휘날리며 그네를 탄다면 더없이 아름답고 멋지겠지만 현실은 어르신들의 열정뿐.

그래도 그리해주시니 살아있는 듯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곳은 가을의 전령이라는 코스모스 꽃밭. 엄청난 넓이의 코스모스 꽃밭은 주변의 산자락과 어울리고 푸른 하늘 그리고 구름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그 아름다움과 동화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그들을 바라보는 쿠니도 기분이 좋으니 꽃밭 안에 있는 그들은 얼마나 좋을지.

어찌나 넓은지 잰걸음으로 다녔어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허기진 기분을 달래려면?

닭꼬치 하나 먹고 다시 나선 가을꽃축제 꽃구경.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탄강생태경관단지 2024 포천한탄강가든페스타 관람을 마치며 예쁘게 꾸며놓은 포토존을 둘러보며 나가는 길.

비 내릴 때 들어서며 보았던 전망대가 화사하다.

전망대일 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거대한 꽃이 붙어 있는 곳이기에 그 자체로 하나의 포토존이기도 하다.

2025 포천한탄강가든페스타를 기대하며 관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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