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보트에 탑승해 시카고 강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있어 화제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카고 일렉트릭 보트(Chicago Electric Boat)는 선내를 따뜻한 물로 가득 채운 ‘온수 욕조 보트’ 체험을 개시했다. 해당 보트는 마리나 시티(Marina City) 부두에서 출발해 강 남쪽을 향해 1시간 30분 동안 운행한다.
2011년 영국의 아담 카펜스키(Adam Karpenske)가 발명한 최초의 온수 욕조 보트가 런던 템스(Thames)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색 체험으로 이름을 알리며 온수 욕조 보트는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각국의 특성에 맞춰 변형을 거친 온수 욕조 보트는 미국 시애틀, 뉴욕 등 다양한 나라에서 호평을 받으며 겨울철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렉트릭 보트의 온수 욕조 보트는 최대 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모든 선박에는 전문 조종사가 동승해 안전한 운행을 도울 예정이다. 청결한 선내 환경을 위해 음식물 반입은 금지한다. 다만, 보트 내에 비치한 냉장고에서 음료나 술을 꺼내 마시며 강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탑승권 가격은 날짜에 따라 350달러(48만 원)부터 425달러(59만3000원) 사이로 책정할 계획이다. 보트 회사 관계자는 “겨울 이색 체험을 찾고 있다면 온수 욕조 보트가 제격”이라며 “온수 욕조 보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은 축제를 열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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