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행 시 꼭 먹어봐야할 경상도 음식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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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매틱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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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만큼이나 입맛을 사로잡는 지역 음식들로 유명합니다. 푸짐한 한 상 가득 담긴 경상도의 깊은 맛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찬 바람이 불 때 생각나는 따끈한 국물요리부터 특별한 제철 해산물 요리까지, 경남 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 5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맛들을 놓친다면 진정한 경남 여행이라 말하기 아쉬울지도 모릅니다!

진주 냉면

진주냉면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은경
진주냉면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은경

이병주의 소설 ⟨지리산⟩에 등장하는 일본인 교사 구사마가 진주를 떠나며 아쉬워했던 그 음식, 바로 진주냉면입니다.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진주는 냉면의 고장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깊은 전통을 지니고 있는데요.

진주냉면은 교방음식으로 시작해 지역 재력가들의 야식으로 사랑받으며 그 명성을 이어왔죠. 메밀면을 기본으로 하지만 그 명성은 단연 고명에서 빛나는데요. 육전, 배, 김치, 오이, 달걀노른자로 이루어진 다섯 가지 고명은 그 자체로 눈을 즐겁게 하고, 전복과 해삼이 더해지면 옛날의 화려함이 떠오릅니다.

또한, 해물 육수에 표고버섯이 첨가되어 깊고 담백한 풍미가 깔끔하죠. 한 그릇을 뚝딱 비운 후에도 다음 날 다시 생각날 만큼 중독성이 강한 진주냉면 한그릇 하고 가세요.

사천 새조개샤브샤브

새조개샤브샤브 / 사진=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홍성군
새조개샤브샤브 / 사진=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홍성군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겨울 보양식, 바로 새조개 샤브샤브입니다. 새조개는 ‘조개의 귀족’이라 불릴만큼 양식이 어려워 희소성이 띄어난 재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남 사천은 맛의 고장답게 이 진귀한 별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새 부리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두툼하고 탱글탱글한 살이 매력적이며, 겨울철에 그 맛이 절정에 이릅니다.

특히,  손질한 새조갯살을 시금치, 미나리, 버섯, 무, 대파 등 신선한 채소와 함께 뜨거운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새조개샤브샤브의 국물 한 수저를 떠 먹으면 자연스레 술을 찾게 될 정도죠. 새조개를 통해 겨울의 정취와 건강까지 챙겨보세요.

하동 재첩국

재첩국과 하동 향토 음식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4cats
재첩국과 하동 향토 음식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4cats

지친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한 그릇의 위로, 하동 재첩국인데요. 섬진강 하류에서 채취한 세모꼴의 작은 민물조개, 재첩으로 끓인 국물은 속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숙취 해소를 위해 즐겨온 이 전통 음식이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죠.

재첩국의 매력은 간결하지만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며, 특히 숙취 해소 효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재첩으로 만든 재첩회, 재첩 덮밥, 재첩전 등도 하동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로 꼭 함께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산청 약초한정식

다양한 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 / Designed by Freepik
다양한 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 / Designed by Freepik

지리산 천왕봉의 정기를 품은 고장, 산청은 이름처럼 산 좋고 물 맑은 곳입니다.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산청에서는 약초가 가득한 특별한 한정식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하죠.

지리산에서 자란 약초와 철마다 달라지는 신선한 산나물로 만든 산청의 약초한정식은 그 자체로 보약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산청에서 재배한 취나물, 도라지 등 각종 나물로 만든 비빔밥은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로 입맛을 돋우는데요. 산나물 특유의 향과 자연의 맛이 가득해 한 숟가락만으로도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남해 물메기탕

지리 물메기탕(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지리 물메기탕(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공유마당@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기행 문화 여행 음식

남해 동남쪽 끝에 자리한 미조항은 산으로 둘러싸여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아름다운 항구 마을입니다. ‘미륵이 도운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남해안의 베니스라는 별명처럼, 섬과 바다가 이루는 절경이 일품입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겨울 별미, 바로 물메기탕입니다. 물메기는 남해에서 ‘바다의 메기’라는 뜻으로 불리며,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하는 생선인데요. 지방 함량이 낮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이 특징이죠.

과하지 않은 간으로 무와 대파, 소금, 간장만으로 맑게 끓여내어, 생선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남해의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운맛을 더할 필요 없이, 자연의 맛이 충분히 살아있는 물메기탕을 꼭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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