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봄이 살짝 얼굴을 내미는 2월. 이맘때 경남은 고요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부릅니다.
북적이는 인기 관광지 대신 조용히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탁 트인 자연과 아기자기한 명소가 어우러진 숨은 경남 여행지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산뜻한 공기를 가르며 떠나는 경남 여행지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산청 남사예담촌
▶주소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산청 남사예담촌은 세상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로맨틱한 고백 장소로 손꼽힙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이곳은, 그 이름처럼 ‘옛담장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각 가정마다 정성스럽게 쌓은 돌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고, 고즈넉한 토담 너머로 고풍스러운 기와집과 매화나무가 어우러져 한옥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죠.
그 중에서도 이씨 고택으로 가는 길에 있는 ‘부부 회화나무’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나무가 서로를 향해 기울어져 자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아래를 함께 지나면 백년해로한다는 전설이 내려와 드라마의 고백 장면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 아름답고 가장 한국적인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까멜리아]
▶주소 : 경남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95
▶운영시간 : 8-18시
▶입장료 : 성인-10,000원 청소년-8,000원 어린이-5,000원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은 한류 스타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로,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와「함부로 애틋하게」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통영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무성한 난대림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해안가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있어, 이국적이고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신비한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팔색조와 풍란, 석란을 비롯해 200여 종의 자생꽃과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사계절 내내 피고 지며, 특히 12월부터 4월까지는 10만 그루의 동백나무가 공원을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룹니다.
이 외에도 동백터널길, 미로정원, 허브가든 경남 놀거리가 한 가득이며, 통영옻칠미술관에서 전통 옻칠을 현대 회화와 접목한 작품도 연중 감상 할 수 있답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주소 :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촬영세트
▶운영시간 : 9-17시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5,000원 청소년-3,000원
2004년에 건립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한국 근대기를 그대로 재현한 특별한 경남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과거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데요. 「각시탈」, 「미스터 션샤인」, 「밀정」, 「덕혜옹주」, 「택시운전사」 등 유명한 작품들이 이곳에서 탄생했습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그 시절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추억을 쌓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요. 의상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그 시절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근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도 즐길수 있죠.
과거의 한국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창녕 영산 만년교
▶주소 : 경남 창녕군 영산면 동리 130-1
창녕 영산면 동리에 위치한 영산 만년교는 조선 정조 4년(1780)에 석수 백진기가 축조한 다리로, 2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숨은 경남 명소입니다.
이 다리는 2010년에 전면 보수되어 원형을 최대한 복원하였으며, 현재 국가보물 제564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영산 만년교는 마을을 따라 흐르는 실개천 위에 무지개처럼 걸쳐 있어,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봄에는 주변의 꽃이 만년교와 조화로운 모습이 상당히 운치 있습니다. 영산 만년교는 근대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경남 여행지 입니다.
창녕 남지 개비리
▶주소 :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로 115 개비리길
남지 개비리는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자연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입니다. 가파른 벼랑을 따라 난 오솔길은 마치 자연이 손수 만든 길처럼, 계절마다 피고 지는 야생화와 낙동강의 풍경이 어우러져 도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특히 죽림쉼터는 수만 그루의 대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펼쳐져 있어,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또한, 쉼터 끝에 자리한 정자에서는 벼랑을 따라 펼쳐진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으며 고요한 시간도 보낼 수 있습니다. 영산 만년교와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니 연계하기 좋은 경남 여행지로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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