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강화도 카페 다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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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주말을 맞아서 날도 조금 따뜻해져서

식사를 한 뒤 강화도 카페를 방문했는데요.

10년 전부터 종종 방문하고 있는 전통찻집 다랑채입니다.

강화대교로 넘어와서 선원면쪽으로 5분 가량 달리면 나타나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에요.

매장에 들어서면 핸드메이드 수공예품과 다양한 다기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예전에 이곳에서 자사호랑 다기세트를 구입해서 보이차를 한참 잘 마셨었죠.

차도 맛있는 차가 많거든요.

매장의 내부는 옛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있어서

대청마루도 있고, 사랑방과 안방처럼 룸이 있는데요.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연인들끼리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주말에 방문한거라 룸이 만석이었기에 우선 마루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파티션으로 구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독립적인 느낌을 줍니다.

한쪽에는 직접 담근 청과 산머리 와인 같은 음료도 있어서

집에서도 다랑채를 즐길 수 있고요.

저희는 먼저 강화 카페의 메뉴판을 보고 몇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저는 늘 산딸기 팥빙수(10,000원)를 주문하는데요.

그 외에도 패션후르츠 에이드와 대추차를 한잔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안쪽 사랑방이 비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겨운 분위기의 강화도 카페로 창도 넓어 밖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고,

바닥에 따뜻한 전기열선도 있어서 꼭 구들방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창밖으로는 눈이 쌓인 정원이 눈에 들어 오고,

여름이나 봄, 가을에는 그 앞쪽의 논에 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야생화 한송이가 놓여 있어서 분위기를

좀 더 살려 주고요.

유과는 기본으로 나오는 다과로 쫀득 바삭하기 때문에

차 한잔과 함께 마시기 좋습니다.

잠시 뒤에 준비된 대추차입니다.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대추차로

은행과 해바라기씨, 호박씨, 대추 등이 듬뿍 띄워져 있어서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강화 카페의 패션후르츠 에이드는 바삭하게 씹히는 씨와

새콤달콤한 맛이 입 안을 청량하게 만들어주어서 만족스럽더라고요.

아이가 마실 코코아도 있는데요.

마시멜로우가 살짝 띄워져 있어서 달콤하니 좋더라고요.

제가 늘 먹는 산딸기 빙수도 나왔네요.

우유 얼음이 아닌 성근 얼음이라 저는 더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시원한 맛이 우유 눈꽃얼음보다 더 좋거든요.

그 위에는 직접 만든 팥앙금과 산딸기, 그리고 홍시도 올라가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얼음이 입 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팥앙금은 과하지 달진 않아 담백 달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딸기는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고요. 달콤 새콤한 맛입니다.

이어서 메밀차가 나왔는데 이건 서비스로 주시는 것이라서

구수한 맛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메밀차가 꽤 맛있게 때문에 1인 1음료로 주문하고 다 마신 뒤에는

메밀차로 한참 시간 보내기 좋습니다.

그리고 색다른 대추차 라떼도 있었는데요.

이거 부드러우면서 대추차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

요즘처럼 춥고 쌀쌀한 날씨에 안성맞춤인 음료였습니다.

음료도 퀄리티가 높고, 분위기가 참 좋아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강화도 카페입니다.

저도 한두달 뒤에 따뜻한 봄이 오면 봄꽃도 구경할겸 또 가서 맛있는 차 한잔 마셔야겠네요.

다랑채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선원사지로51번길 24

주소 : 인천 강화군 선원면 선원사지로51번길 24

영업시간 : 11:00 – 22:00 / 정기휴무 (매주 목요일)

전화번호 : 0507-1407-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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