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200만 명이나 찾았네”…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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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절경

인제 소양호
인제 소양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인제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에는 더욱 특별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자작나무숲, 신비로운 설경을 자랑하는 곰배령, 그리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백담사는 겨울철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지난해 인제의 주요 명소를 찾은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인제의 자연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제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숲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인제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은 겨울철 하얀 설경과 어우러진 순백의 자작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조성된 이 숲은 약 138ha(헥타르)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키가 곧게 뻗은 자작나무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겨울철 이곳을 방문하면 하얀 눈과 순백의 자작나무가 만들어내는 동화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껍질이 벗겨지며 은빛을 띠는 자작나무 특유의 모습은 특히 눈이 내린 후 더욱 신비롭게 빛납니다.

인제 자작나무숲
인제 자작나무숲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발밑에서는 바스락거리는 눈의 소리가 들리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입니다.

자작나무숲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입구에서부터 약 3.5km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힘들기보다는 겨울철 트레킹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곰배령

곰배령 설경
곰배령 설경 / 사진=숲나들e

설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곰배령은 해발 1,164m의 부드러운 능선을 자랑하는 곳으로, 겨울철에는 순백의 눈으로 뒤덮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한겨울이 되면 마치 알프스의 한 장면 같은 설경이 펼쳐지며, 많은 등산객과 자연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곰배령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여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곰배령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설산의 장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곰배령
곰배령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얀 눈밭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깊게 들이마시는 차가운 공기는 마음을 맑게 해주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나무에 쌓인 눈이 바람에 흩날리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곰배령은 일반적인 등산로와는 달리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입산이 가능합니다.

백담사

백담사
백담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백담사는 설악산의 깊은 계곡 속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로, 겨울이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눈이 소복이 쌓인 사찰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백담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용대리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약 6km의 길을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버스를 타는 것이 편리하지만, 눈 덮인 백담계곡을 따라 걸어가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백담사 백담계곡 돌탑
백담사 백담계곡 돌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찰에 도착하면, 먼저 웅장한 일주문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경내로 들어서면 겨울 햇살 아래 반짝이는 눈 덮인 지붕과 고즈넉한 마당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며 백담사의 대표적인 법당인 만해당과 영산전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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