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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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가 공존하는 여행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기암절벽과 해안선, 그리고 안보 관광 명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두무진, 서해의 금강산

백령도를 대표하는 자연경관 중 하나인 두무진은 ‘서해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파도가 깎아 만든 기암괴석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유람선을 타고 해안을 따라 둘러보는 것이 좋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함께 펼쳐지는 두무진의 모습은 백령도 여행의 백미다.

사곶해변, 모래가 아닌 활주로

백령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자연경관 중 하나가 바로 사곶해변이다. 이곳의 모래는 일반적인 해변과 달리 단단하게 굳어 있어 마치 활주로처럼 보인다. 실제로 과거에는 전투기가 이곳을 이착륙한 기록도 있다.

수평선까지 펼쳐진 드넓은 백사장은 걸을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하기에 좋은 장소다.

용트림바위와 천안함 위령탑

백령도에는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명소들도 많다. 용트림바위는 용이 바다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형상을 한 거대한 바위로, 신비로운 전설이 깃든 곳이다.

 천안함 위령탑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간으로, 백령도의 안보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진촌리 콩돌해안, 자연이 만든 예술

진촌리 콩돌해안은 일반적인 해변과는 다르게, 둥글고 매끄러운 돌들이 해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독특한 곳이다. 이 돌들은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다듬어진 것으로, 걸을 때마다 부딪히는 돌들의 경쾌한 소리가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백령도는 단순한 섬 여행지를 넘어, 독특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소 먼 거리지만, 배를 타고 떠나는 여정마저도 이곳의 특별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색다른 국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백령도는 꼭 한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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