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3관왕 달성!”… 지금 가봐야 할 국내 생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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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인정한 생태 여행지, 우포늪

우포늪 황금빛 풍경
우포늪 황금빛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윤종구

경상남도 창녕군의 우포늪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가치를 인정받으며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을 확정받았습니다. 지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창녕군이 최종 재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생태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습지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리에 앞장서는 도시나 지역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환경 보호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합니다.

창녕군은 2018년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곳으로, 이후 지속적인 습지 보전과 인증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번 재인증을 확정받게 되었습니다.

우포늪 나룻배
우포늪 나룻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창녕군의 자랑인 우포늪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자연 늪지로, 약 1억 4,0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낙동강이 범람하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곳은 오랜 시간 인간의 간섭 없이 보존되어, 희귀한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높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1998년에는 람사르협약에 등록되며 국제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습지로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따오기가 마지막으로 관찰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다양한 보호종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약 2.5㎢ 면적을 차지하는 우포늪은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과 연구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깁니다.

우포늪 서식 동물
우포늪 서식 동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이자 중간 기착지로도 기능하며, 겨울철에는 큰고니, 두루미, 가창오리 등 멸종위기 조류들이 찾아와 더욱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늪을 가득 메운 부들, 줄, 수련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은 우포늪만의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며,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창녕군은 우포늪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정기적인 환경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불법 어로 행위 및 생태계를 해치는 활동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친환경적인 관광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포늪 호수 풍경
우포늪 호수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우포늪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장소입니다.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고요한 늪지대에서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철새들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우포늪은 봄에는 싱그러운 초록빛 풍경, 여름에는 푸르른 수생식물의 장관,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 물결, 겨울에는 신비로운 설경이 펼쳐지며,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우포늪 어부
우포늪 어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창녕군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우포늪 생태 해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늪의 형성 과정과 서식 생물들의 생태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포늪은 최근 2024년 7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도 포함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포늪 일출
우포늪 일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낙인 창녕군수는 “람사르습지도시, 유네스코 3관왕의 도시로서 지역 생태계를 더욱 철저히 보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우포늪과 창녕군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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